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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중공업의 힘…4월 울산 동구 주택값 전국 최고 상승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울산시 동구 방어동 현대비치 아파트 공급면적 75㎡형은 최근 1억8500만원까지 거래된다. 지난해 말 1억6000만원 수준에서 몇개월 사이 2000만원 이상 뛴 것이다. 인근 꽃바위현대 82㎡형도 지난해 말 1억4000만원에 나오다가 최근 1억6000만원까지 상승했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그나마 물건이 없어서 부르는게 값일 정도”라며 “시세가 좀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울산 주택값 상승세가 가파르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4월 울산 동구의 집값이 1.17% 올라 전국 시군구 가운데 상승폭이 가장 컸다.

울산 동구는 주택값 상승세는 지난해부터 본격화했다. 지난해 5월 상승세로 돌아선 이후 올들어 상승세가 빠르다. 올 1~4월 3.6% 올라 같은 기간 대구 달서구(4.57%), 달성군(3.83%), 경북 경산(4.05%)을 제외하고 가장 많이 뛰었다.

울산 동구 주택값이 이렇게 많이 오르는 것은 현대중공업의 힘이다. 지난해부터 대규모 인력을 채용하면서 신규 주택수요가 크게 늘었다.

현대중공업이 해외 플랜트 부문 작업 물량이 늘어나면서 원하청 근로자가 지난해 5만7000여명에서 올해 6만7000여명으로 1만여명 늘어난다. 이중 90%는 지난해 말부터 본격 채용되고 있어 인근 부산, 대구, 포항 지역에서 근로자들이 대거 울산으로 몰려들고있다.

이에따라 현대중공업이 위치한 울산 동구 일대 원룸과 빌라가 품귀현상을 보이고, 매매값은 물론 전셋값도 빠르게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

국민은행에 따르면 울산 동구 전셋값은 올들어 3.51% 오르는 등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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