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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선전철 개통’ 혜택 볼 단지는?
# 경기 가평군 일대는 경춘선 복선전철(2010년 12월말) 개통으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경춘선 개통 이후 3년 동안 가평을 방문한 인원은 786만6500여명(가평군청)으로 이는 가평군 인구의 42배가 넘는다. 강원 가평군은 기존 단선 철도 시절 서울~가평까지 1시간 30분이 넘게 걸리던 거리가 2010년 12월말에 경춘선 복선전철(가평~서울) 개통 후 58분으로 단축됐다.

이처럼 새로 뚫리는 복선전철로 일대 주택시장이 수혜단지가 되는 경우가 많다.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도시간 이동이 빨라 교통여건이 개선되고, 상권 등이 발달되면서 생활 인프라도 잘 갖춰져 유동인구도 풍부해진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복선전철역 인근 아파트들의 집값도 상승세를 이어간다.

실제 LH가 2010년 4월 강원 춘천시 퇴계동에서 분양한 ‘휴먼시아 남춘천 2단지’는 남춘천역 인근에 위치해 있다. 전용면적 84㎡의 분양가는 딩초 1억8000만원대 선이었다. 입주(2010년 8월)와 동시에 경춘선 복선전철이 뚫리면서 집값은 8개월 만에 3750만원이 뛰었다.

현재 업계에서 복선전철 개통 수혜지로 꼽히는 라인은 서해안 복선전철과 동해남부선 복선전철이다.

충남 홍성군~경기 화성시를 잇는 서해안 복선전철 개통은 2018년이다. 예정 노선은 홍성에서 시작해 예산, 당진, 아산, 평택을 거쳐 화성시 송산면까지 이르며 총 89.2km다. 모두 8개 정거장이다. 서해선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남쪽으로는 천안∼온양온천 복선전철 및 장항선과 연결되고, 북쪽으로는 원시∼소사, 소사∼대곡, 경의선까지 연결된다.

서해안 복선전철 수혜 단지로는 5월 경기 평택시 안중읍 송담택지지구에 공급될 ‘평택 송담 힐스테이트’다. 지하3~지상 27층 12개동, 전용면적 59∼84㎡ 총 952가구 규모다. 평택 서부권역에서도 주거지로 이름 높은 현화지구와 인접해 있다. 이 아파트는 서해안 복선전철 평택구간을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9월 충남 아산시 둔포면에서 ‘아산 이지더원시티 2차’가 분양된다. 서해안복선전철 아산구간을 이용할 수 있다.

신경주∼포항(포항 신역사 12월 준공)까지 잇는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도 현재 1단계가 조성 중이다. 개통은 12월 에정이다. 기존 서울에서 신경주까지 KTX로 연결되던 노선을 신경주에서 포항까지 연장한다. 포항까지 고속철도가 연결되면 KTX(서울∼신경주)와 셔틀버스(신경주∼포항)로 연계해 2시간 30분 걸리던 서울∼포항간 운행시간이 1시간 50분으로 줄어든다.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 1단계 수혜단지로 꼽히는 곳은 경북 포항시 흥해읍의 ‘달전2차 삼도뷰엔빌스마트’다. 지하 2∼지상 29층, 전용면적 59~84㎡, 총 360가구 규모다. 포항 KTX 신역사(12월 완공)가 단지 인근에 있어 분양 당시 주목을 받았다.

인천시∼경기 수원시 사이엔 수인선 복선전철 구간이 조성 중이다. 이미 2012년 경기 시흥 오이도역∼인천 연수구 송도역간 13.1km가 개통됐다. 송도역~인천역간 7.4km 구간이 2015년 12월 개통 예정이다. 모두 27개역을 지나며 경기도 구간인 한양대역∼수원역간 19.9km는 2017년 개통 예정이다.

현재 경기 화성시 봉담읍에선 ‘봉담 신동아파밀리에’가 분양 중이다. 지상 10∼20층 9개동 규모다. 전용면적 84~125㎡, 총 699가구로 구성된다. 수인선의 연장선이 봉담에 들어선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집값 결정의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는 교통으로, 교통환경이 개선되면 지역개발이 가속화 하고 편의시설 등이 확충돼 집값 상승 여력이 커진다”며 “향후 분양 단지 중 인근의 복선전철 계획 여부를 따져볼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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