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2.26방안이 남긴 것…상가분양 ‘웃돈’?
[헤럴드경제 = 윤현종 기자] 정부가 내놓은 ‘2.26 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으로 오피스텔 투자가 주춤해지자 상가 분양으로 투자수요가 몰리는 현상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일부 분양 상가엔 웃돈까지 붙었다.

위례신도시 상업시설의 경우 단시간에 분양이 마감돼 어김없이 웃돈이 형성됐다. 지난해 9월 공급된 ‘위례 아이파크 1차’ 상업시설은 계약이 대부분 완료됐고 현재 5000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까지 웃돈이 붙었다. 아울러 지난달 분양한 ‘송파 와이즈 더샵’ 상업시설은 최고 49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분양한지 4일만에 계약이 끝났다. 상가 분양에 아파트 못지 않는 청약 경쟁률이 나오는 것은 부동산 호황기에도 흔치 않았던 일이다. 현재 웃돈 2000만원 가량이 붙은 상태라는게 인근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시티 단지 내 상가 투시도

위례신도시는 강남권에서 유일하게 개발 중인 신도시로서 희소성이 강하고 동남권유통단지, 문정법조타운 등 주변에도 개발호재가 풍부해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문정지구에 위치한 문정 H스트리트몰도 3000만∼5000만원 정도 웃돈을 줘야 구입할 수 있다. 최근 입주를 시작한 왕십리뉴타운 2구역 단지 내 상가는 청계천과 가까운 점포는 3000만원 가량 웃돈이 붙었다.

최근 분양에 돌입한 상가도 인기가 높기는 매한가지다.

4월 하순 인천 송도 국제업무단지(IBD) 3공구 G1-2블록에 공급된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 단지 내 상가는 분양 2일 만에 40%가 넘는 계약률을 달성하는 등 관심이 높다. 분양대행사 랜드비젼의 정하경 상무는 “분양 전부터 상가에 대한 문의가 끊임없이 오고 있었던 상황”이라며 “특히 가장 인기 있는 점포는 자체 접수 결과 6대 1의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중랑구 상봉동 일대에 공급 중인 ‘상봉동 이노시티’ 상가는 주택 임대소득세 과세방안 발표 후 계약 건수가 부쩍 늘어난 케이스다. 이곳 분양 관계자는 “지난 2월 주택 임대소득에 세금을 부과한다는 대책이 발표되면서 분양문의 및 계약 건수가 지난 1월에 비해 50% 가량 늘었다”며 “현재 남아 있는 잔여물량이 별로 없어 조만간 완판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투자수익률이 전반적으로 내리막을 탄 오피스텔에 비해 상가시장이 상대적으로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상가투자는 일반 주택과 달리 따져야 할 변수도 많아 주의가 요망된다.

한 상가분양업계 관계자는 “상가 투자의 경우 아파트와는 달리 변수가 많아 투자 할 시 꼼꼼히 살펴보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투자에 앞서 분양가뿐 아니라 배후수요나 입지, 예상수익률 등을 꼼꼼하게 체크해야 한다”고 말했다.


factis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