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생생뉴스］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남성 취객이 경기장에 난입해 심판을 폭행한 사건 이후 경기장 내 소주 반입을 금지한다고 1일 밝혔다.

KIA는 해당 관객이 술에 취해 이번 일을 벌인 만큼 알코올 도수 6도가 넘는 주류를 경기장에 들여오지 못하게 했다.

KIA 관계자는 “먼저 계도기간인 5월 한 달간 6도가 넘는 술을 반입하지 못하도록 했다”며 “6월부터 공식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KIA는 또 해당 관객을 영구 입장 금지하기로 했다. 구단 측은 “심판을 때린 관객을 앞으로 경기장에 못 들어오게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3월 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가 개장한 이래 처음으로 나온 관객 입장 금지 사례다.

4월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SK전에서, 7회초 SK가 공격을 준비하던 중 30대 초반의 남성 취객이 그라운드로 뛰어들어와 박근영 1루심의 뒤를 덮쳐 목을 팔로 감고 나뒹구는 등 행패를 부린 끝에 경찰에 넘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KIA 구단은 예매 단계에서 신분을 확인하고, 안전요원들에게 얼굴을 숙지시키는방법으로 이 관객의 입장을 막을 계획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