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방송된 ‘기황후’ 마지막 회에서 황태후(김서형 분)는 골타(조재윤 분)와 꾸민 계략이 탄로 나 타환(주창욱)의 신임을 모두 잃은 채 감업사로 쫓겨날 처지가 됐다.
황태후는 승냥(하지원)에게 “왜 너 같은 고려 계집에게 쫓겨나야 하느냐? 난 죽어서도 이 황궁의 귀신이 될 것이다”라고 저주를 퍼부으며 자결했다.
그동안 황태후는 타나실리(백진희 분), 연철(전국환 분) 등 대립 인물들 사이에서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자아냈다. 김서형은 속내를 알 수 없는 내면 연기를 펼쳐 존재감을 입증했다.
그는 고고하고 바른 황태후의 모습부터 권력을 쟁취하기 위한 야욕가의 모습까지 고루 소화했다.
마지막 회를 끝마친 김서형은 “오랜 시간 함께하고 애착이 많이 갔던 황태후와의 이별이 아쉽지만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많이 안고 가게 돼서 기분이 좋다. 첫 사극 연기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지만 어느 때보다 연구하고 노력했기에 뿌듯하고 행복했다”며 “7개월이 넘는 긴 시간을 가족처럼 지낸 ‘기황후’ 식구들과 많은 관심 가져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더욱 노력해 다양한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한편 김서형은 30일 오후 첫 방송하는 새 수목드라마 ‘개과천선’에 특별출연할 예정이다.
최현호 이슈팀기자 /lokkla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