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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인과 다니지마” 스털링 LA클리퍼스 구단주 영구퇴출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흑인 비하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미국프로농구(NBA) LA 클리퍼스의 도널드 스털링 구단주가 영구 퇴출됐다.

애덤 실버 NBA 커미셔너는 30일(한국시간)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스털링 구단주를 영구 제명하고 최고액인 250만달러의 벌금을 부과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레전드’ 카림 압둘 자바와 NBA 선수노조를 대변하는 NBA 스타 출신 케빈 존슨 새크라멘토 시장 등은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고 NBA 사무국의 결정에 지지 성명을 냈다. 

애덤 실버 NBA 커미셔너. [사진=방송캡처]

부동산 재벌로 1981년부터 클리퍼스를 운영해온 스털링은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흑인과 같이 다니지 말라”고 말한 녹음테이프가공개되면서 거센 역풍에 휘말렸다. 미국 굴지의 자동차 거래 업체인 카맥스와 추마시 카지노, 기아자동차, 레드불 등 스폰서들이 일제히 후원을 중단했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무식한 발언”이라고 비난했다. 매직 존슨과 마이클 잭슨, 코비 브라이언트 등이 스털링에 발언에 격한 반응을 나타냈으며 특히 LA 다저스 구단주이기도 한 존슨은 “내가 클리퍼스를 인수하겠다”고 나서기도 했다. 클리퍼스 선수들은 플레이오프 경기 전 팀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를 벗어 코트 바닥에 내팽개치며 항의 표시를 했고 NBA 선수 노조는 “스털링을 제재하지 않는다면 경기를 보이콧하겠다”고 선언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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