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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스케어는 메가 트렌드 산업…더 이상 틈새산업 아니다”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 운용사인 SAM(Sectoral Asset Management)의 제롬 펀드 대표는 17일 “헬스케어 산업은 결코 틈새산업이 아니다”라며 “장기적으로 메가 트렌드 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롬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한화자산운용 주최로 열린 간담회에서 “헬스케어 산업은 매크로 환경에 영향을 덜 받으면서 낮은 변동성과 높은 성장 가능성을 갖고 있다”며 장기투자에 적합한 산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헬스케어 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세 가지 이유로 설명했다.

우선 선진국과 신흥국 모두 인구구조적으로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헬스케어에 매우 우호적 구조를 띠고 있다. 


또한 미국 중심에서 벗어나 신흥국으로 헬스케어 수요가 늘면서 산업 성장을 이끌고 있다. 특히 신흥국의 중산층이 증가하고 소득이 늘면서 ‘부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제롬 대표는 내다봤다. 4년 전 1인당 연간 헬스케어 관련 지출이 100달러에 불과했던 중국이 지금은 300달러 수준으로 성장한 것에서 보듯 정부 정책적으로 헬스케어 지출을 늘려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헬스케어 산업 전망을 밝게 한다.

마지막으로 제롬 대표는 ‘혁신’을 꼽았다. 미국 식약청(FDA)의 연간 신약 승인 건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그는 “헬스케어 기업의 실적을 결정하는 중요 요소는 혁신 역량”이라고 말했다.

제롬 대표는 최근 제기되는 헬스케어 상장사들의 버블 논란에 대해선 “PER을 보면 싸다고는 할 수 없지만 EPS를 고려할 경우 결코 비싼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SAM에 따르면 바이오기술주들의 2014년 PER은 21배로 다소 높다. 그러나 20~25%에 달하는 EPS가 밸류에이션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게 그의 견해다.

제롬 대표는 한국의 헬스케어 산업 발전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제롬 대표는 “한국도 2~3년 뒤엔 65세 인구가 16%로 늘어나는 등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GDP가 평균 3.5%증가할 동안 헬스케어는 9% 이상 성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GDP 대비 헬스케어 산업 성장은 더 빠를 것”이라며 “이는 전세계적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제롬 대표는 현재 복제약 관련 종목에 특화된 SAM의 펀드에 한국 기업 2개를 편입해 운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화자산운용은 한화글로벌헬스케어 펀드를 SAM에서 위탁 운용하고 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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