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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배추 3만t 시장격리 추진…배추가격 ‘심각’ 단계 진입
[헤럴드경제=안상미 기자]배추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정부가 봄배추 3만t을 시장 격리키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제5차 농산물 수급조절위원회를 통해 봄배추와 저장배추의 중복 출하에 따른 가격하락을 막기 위해 봄배추 3만t에 대해 선제적으로 시장격리를 추진하고, 봄배추 2000t을 수매ㆍ비축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1단계는 시설봄배추 1만5000t을 산지폐기나 자율감축, 출하정지 등 시장으로부터 격리하고, 2단계는 노지봄배추 1만5000t을 추가 격리할 계획이다.

최근 저장기간이 한계에 달한 겨울배추 출하물량이 늘어나면서 배추가격은 포기당 840원 수준으로 매뉴얼상 ‘심각’ 단계에 진입했다. 배추가격 약세는 다음달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겨울배추 저장물량이 전년보다 30% 증가했고, 양호한 기상여건으로 저장배추의 출하시기도 지연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장기간 가격약세로 유통인의 손실이 크게 증가해 고랭지배추의 포전거래도 부진한 상황”이라며 “농가의 영농의욕 감소에 따른 관리 부실로 이어질 경우 고랭지배추 수급불안을 가중시킬 우려가 있어 선제적으로 대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양파 역시 공급과잉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산지폐기 등 조기 보완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봄철 기온상승과 적절한 강우로 생육이 양호해 조생양파 생산량은 약 1만t 더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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