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EPL 우승 극장의 주인공은 누굴까?
[헤럴드경제=신현식 인턴기자] 리버풀과 첼시 그리고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세 팀의의 치열한 우승 경쟁이 팬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디펜딩챔피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미 중위권으로 하락했고 챔피언스 리그 티켓마저 딸 수 없는 실정이다. 이제 리그 우승 경쟁팀은 리버풀, 첼시, 맨시티다. 단 하나의 챔피언컵을 향한 치열한 싸움은 계속 되고 있다.


리버풀이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맨시티와의 홈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전반 6분과 26분에 라힘 스털링과 스크르텔의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한 리버풀은 후반 12분 다비드 실바의 추격골과 글렌 존슨의 자책골로 동점을 허용했지만 후반 33분 필리페 쿠티뉴의 천금같은 골로 신승을 거뒀다.

이어 열린 첼시와 스완지시티의 경기에서 첼시는 챔피언스리그 8강의 영웅 뎀바바의 골로 1-0으로 이겨 우승 경쟁이 마지막 경기까지 가야 알 수 있게 됐다.

세 팀의 남은 일정은 맨시티에게 유리하다. 1위 리버풀은 승점 77점으로, 남은 경기 일정은 노리치 시티(원정)-첼시(홈)-크리스탈 팰리스(원정)-뉴캐슬 유나이티드(홈)로 4경기다. 2위 첼시는 승점 75점으로, 역시 선더랜드(홈)-리버풀(원정)-노리치 시티(홈)-카디프 시티(원정)와 4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3위 맨시티는 승점 71점으로 리버풀과 첼시보다 1경기 더 많은 5경기를 남기고 있다. 상대적으로 맨시티는 약한 팀과 경기가 남아 있는 반면, 리버풀과 첼시는 한차례 혈전이 예상되는 경기가 남아 있다.

맨시티는 리버풀과 승점 차가 6점이다. 17일 선덜랜드와의 경기에서 2-2로 비기면서 승점 1을 획득하는 데 그쳐 우승 경쟁에서 멀어져가는 상태다. 최근 리버풀이 리그 10연승의 파죽지세를 이어감에따라 맨시티는 남은 5경기에서 자칫 무승부라도 한다면 우승 경쟁에서 낙마할 것이다. 하지만 일찌감치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해 리그만 집중하면 된다는 점, 리버풀과 첼시보다 1경기를 덜 치렀다는 점은 맨시티에게 마지막 희망이 될 것이다. 맨시티로서는 36라운드 리버풀과 첼시가 비기는 게 좋은 시나리오다.

첼시는 리버풀과 맨시티가 갖지 못한 ‘기분좋은 불안함(?)’이 있다. 첼시는 오는 23일 AT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또 4일 후 리버풀과의 홈경기를 대비 해야한다. 무리뉴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에 대한 고민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앞선 리버풀과의 전반기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둔 기억과 무리뉴의 우승 트로피에 대한 열망은 감독뿐만 아니라 첼시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우승 가능성은 리버풀이 가장 높다. 현지 매체는 24년 만에 리그 우승에 근접한 리버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제라드를 필두로 한 SSS(수아레즈-스터릿지-스털링) 라인의 위세가 무섭다. 벌써 34경기서 93차례나 골망을 흔들었다. 제라드의 선수 생활의 염원인 리그 우승은 이 세 선수에게 달려있다고 해도 무방하다. 실질적인 우승 향방은 첼시와의 원정 경기가 될 것이다.

강등권 팀의 마지막 반격이 우승 향방의 최종 변수가 될 것이다. 17위 노리치 시티, 19위 카디프 시티, 20위 선덜랜드를 만나는 첼시와, 노리치 시티를 만나는 리버풀은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쥐도 막다른 골목에서 고양이를 문다. 강등팀은 후반에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다. EPL 우승 극장은 지금이 클라이막스다.

shsnice1000@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