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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교 시세 상승률 1위
2기 신도시 10년…성적표를 보니
2008년 분양 김포 한강신도시
시세 분양가 이하로 떨어져 울상


수도권 2기 신도시 가운데 입주후 시세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판교신도시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올해로 분양한지 10년째를 맞은 수도권 2기신도시 아파트 가운데 전용면적 85㎡이하를 기준으로 분양가 대비 시세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17일 밝혔다.

다만 전매제한이 대부분인 위례신도시는 이번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2006년 첫 분양한 판교는 3.3㎡당 평균 1322만원에 분양했으나 올 4월 현재 시세가 평균 2164만원을 기록해 상승률이 63.7%에 달했다.

2기 신도시 중 가장 빠른 2004년 분양한 화성 동탄1신도시의 분양가는 3.3㎡당 753만원이었으나 현재 1051만원으로 올라 39.6% 뛰었다.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낮았던 게 시세 상승폭이 큰 원인으로 보인다. 

세번째로 상승폭이 큰 곳은 2008년 첫 분양한 광교신도시다. 3.3㎡당 분양가는 1250만원이었는데 현재 1443만원으로 평균 15.4% 올랐다.

2012년 첫 분양을 하고 올해 분양이 한창인 동탄2신도시도 꽤 올랐다. 분양가가 3.3㎡당 1047만원인데, 현재 분양권은 1115만원에 거래된다. 전매가 자유로운 분양권이 속속 시장에 나오면서 프리미엄(웃돈)이 계속 붙고 있다.
분양가가 시세 이하로 빠진 곳도 있다. 2008년 첫 분양한 김포 한강신도시와 2006년부터 분양한 파주 운정신도시는 시세가 대부분 분양가 밑으로 떨어졌다.

개별 단지별로 동판교 ‘봇들마을8단지 휴먼시아’가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공급면적 110A, 110C, 111B㎡가 114% 올라 공동 1위를 차지했다. 3.3㎡당 기준 분양가는 1189만원이었는데 현 시세는 2545만원이다.

동탄1신도시의 경우 시범단지 ‘다은마을 포스코더샵’ 100㎡가 분양가는 682만원이었는데 현재 시세는 1300만원으로 90.5%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광교신도시에선 ‘광교자연&힐스테이트’ 111G㎡는 1178만원에서 1788만원으로 51.8% 올랐다.

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입지여건과 분양가 경쟁력에서 확실한 우위를 차지해야 입주때 프리미엄이 보장된다는 게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박일한 기자/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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