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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이터랩] 역대 대형참사…최악은 502명 사망 삼풍 붕괴
역대 국내 대형참사
502명 사망…총체적 부실 예고된 참사
1970년 남영호·1993년 서해훼리호 등
여객선 침몰도 끊이지 않아

전 국민의 가슴을 내려앉게 하는 대형 참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악의 사고로 꼽히는 삼풍백화점 붕괴를 비롯해 안타까운 인명피해가 줄을 이었다.

1995년 6월 29일 삼풍백화점 건물이 무너지면서 502명이 사망하고 937명이 부상했다. 삼풍백화점 사고는 설계와 시공, 관리 부실에 따른 예고된 참사였다. 1970년에는 6개월 만에 뚝딱 지은 와우아파트가 붕괴해 잠을 자던 주민 33명이 사망했다. ‘빨리빨리’와 고질적인 부실공사가 만든 사고였다. 1994년 성수대교 상판이 붕괴돼 당시 등교하던 여고생들과 자동차 탑승자들이 대거 사망하는 사고도 있었다.

무리한 운전과 강풍 등으로 인한 여객선 침몰도 끊이지 않았다. 

1953년에는 정기여객선 창경호가 강풍을 만나 침몰, 330명이 사망했고 1963년 전남 영암 가지도 앞 해상에서 여객선 연호가 침몰해 138명이 숨졌다.

1970년에도 여객선 남영호가 침몰해 323명이 숨지는 참사가 일어났다. 1974년에는 경남 충무 해안에서 해군 YTL선이 뒤집혀 157명이 사망했다.

1993년 전북 부안 위도 부근에서 침몰한 서해훼리호 사건은 최악의 해난 참사로 꼽힌다. 서해훼리호는 당시 높은 파도로 운항이 어려워지자, 회항하려고 무리하게 배를 돌리다가 전복됐다. 정원이 221명인 배에 362명이 승선해 안전 불감증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항공기 사고도 잇따랐다.

1983년 옛 소련의 캄차카 근해에서 대한항공 보잉 747기가 소련 격투기에 피격돼 탑승객 269명이 숨졌고, 1987년 미얀마 앤다만해역 상공에서 대한항공(KAL) 보잉 707기가 북한공작원에 의해 공중 폭파해 탑승객 115명 전원이 사망한 사건도 있었다. 정확히 10년 후인 1997년에는 대한항공 B747-300기가 괌에서 추락해 225명이 숨졌다.

역대 최악의 화재사고는 1971년 서울 대연각호텔에서 벌어졌다. 성탄절 오전 호텔 2층 커피숍에서 큰 불이 나 21층 건물을 모두 태우고 165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1972년 10대가수 청백전이 열리던 서울시민회관에서 벌어진 화재사고도 51명의 사상자를 냈다. 전기 과열로 인한 합선이 원인이었다.

88명의 사망자를 기록한 1974년 청량리역 대왕코너 화재와 더불어 70년대 최악의 화재사고로 꼽혔다.

2003년 대구 지하철 1호선 중앙로역에서 자신의 처지를 비관한 50대 남자가 일으킨 화재로 192명이 사망하는 사고도 있었다. 12량의 지하철 객차를 모두 태워버린 대형 참사였다.

대구지하철 1호선은 앞서 1995년 도시가스 폭발로 101명의 사상자를 내기도 했다.

김윤희 기자/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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