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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조난신고 녹취록> “지금 배가 많이 넘어갔습니다. 빨리 좀 와주십시오”

[헤럴드경제=안상미 기자]“지금 배가 많이 넘어갔습니다. 빨리 좀 와주십시오.”

해양수산부가 공개한 세월호 사고 당시 교신녹취록에 따르면 세월호는 지난 16일 오전 8시55분 경 제주 해상교통관제시스템에 침수 사실을 신고, 구조를 요청했다. 사고 신고와 함께 세월호는 이미 빠르게 기울기 시작했고, 승객의 이동조차 힘들만큼 긴박한 상황이었다.

다음은 16일 오전 8시 55분부터 9시 5분까지 세월호와 제주 해상교통관제센터 간 오고간 10분 동안의 녹취록이다.



세월호(이하 세): 항무제주, 세월호 감도 있습니까?

제주 해상교통관제센터(이하 제): 예, 세월호, 항무제주

세: 아 저기 해경에 연락해 주십시오. 본선 위험합니다. 지금 배 넘어 갑니다.

제: 귀선 어디십니까? 예. 알겠습니다. 해경에 연락하겠습니다.

세: 지금 배가 많이 넘어갔습니다. 움직일 수가 없습니다. 빨리 좀 와주십시오.

세: 병풍도 옆에 있어요

제: 예 양지했습니다.

(해경 사고상황 전파 및 긴급구조 요청)

제: 세월호, 항무제주, 감도 있습니까? 세월호 항무제주

세: 항무제주, 세월호

제: 세월호 항무제주입니다. 채널 21 부탁 드립니다.

제: 세월호, 항무제주

세: 네 세월호

제: 현재 상황이 어떻습니까?

세: 현재 선체가 좌현으로 기울어져 있습니다. 컨테이너도 넘어가고

제: 네. 인명 피해는 없습니까?

세: 현재 확인 불가 합니다. 선체가 기울어져 이동 불가합니다.

제: 네 알겠습니다. 인명들 구명 조끼 착용하시구 퇴선할지도 모르니까 준비 좀 해 주십시요

세: 사람들 이동이 힙듭니다.

제: 네. 알겠습니다.

세: 항무 제주, 세월호 감도있습니까?

제: 네, 세월호 항무제주

세: 해경 어떻게 됩니까?

제: 네. 지금 해경한테 통보했구요. 저희가 진도랑 완도 해상교통관제센터에 통화중에 있으니깐요. 잠시만 대기하시기 바랍니다.


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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