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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도 여객선 침몰 참사] 사망 女승무원, 구명조끼 양보하며 학생 구해
[헤럴드생생뉴스] 진도 해상에서 세월호가 침몰하는 참사가 벌어진 가운데, 승무원 가운데 유일한 사망자인 박지영 씨의 당시 행적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17일 구조된 학생들의 증언에 따르면 선사 직원 박지영(22·여) 씨는 배 위에 끝까지 남아 학생들을 대피시키고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씨는 여객선 3층에 비치돼 있던 구명조끼가 다 떨어지자 4층에서 구명조끼를 구해 3층에 있던 학생들에게 건넸다. ‘언니는 구명조끼 안 입어요?’라고 묻는 여학생에게 ‘선원들은 맨 마지막이다. 너희들 다 구하고 난 나중에 나갈게’라고 의연하게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슴까지 물이 차오르던 순간에도 승객들을 문 밖으로 빠져나가도록 돕던 박 씨는 결국 주검으로 발견됐다.

박지영 씨는 2012년 충남의 한 대학에 입학한 뒤, 곧장 휴학하고 승무원으로 재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 씨는 홀어머니와 여동생과 생활하며 생계를 도왔던 효녀로 알려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누리꾼들은 “진도 여객선 침몰 참사, 세월호 선장은 먼저 탈출했다는데... 이런 분도 계셨구나”, “진도 여객선 침몰 참사, 여승무원 희생에 눈물이 난다”, “진도 여객선 침몰 참사, 실종자들 부디 무사히 돌아오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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