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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진도 해상서 수학여행 고교생등 350여명 탄 여객선 침몰중…오전 10시현재 120여명 구조
[헤럴드경제=사건팀]16일 오전 8시 58분께 전남 진도군 조도면 관매도 남서쪽 1.7마일 해상에서 인천에서 제주로 항해 중이던 6825톤급 여객선 세월호가 조난신호를 보냈다.

목포 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세월호에는 제주로 수학여행을 가는 학생 등 승객 350여명이 탑승 중이며 현재 침수로 인해 선박이 좌현으로 기울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탑승한 승객이 방송사와 가진 통화내용에 따르면 큰 충격을 느끼지는 못했다며 선체가 기울고 있다고 밝혀 정확한 원인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오전 9시반께 해경의 구조헬기가 현장에 도착해 10시현재 120여명을 구조했고, 경비정도 현장으로 급파돼 구조 중이다. 현장에는 해상초계가 가능한 링스헬기와 고속정 6정, 인근을 지나는 화물선까지 총 동원돼 승객 구조에 나섰다. 


여객선 세월호는 15일 오후 9시 인천 여객터미널을 출발해 16일 제주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이 배는 최대 정원 956명에 이르는 국내 최대 크루즈 선박 중 하나이지만 이날은 승객 471명과 차량 수십대가 승선했다. 승객 중 제주로 3박4일 일정으로 수학여행을 가던 안산 단원고교 2학년 학생 325명, 교사 14명이 포함되어 있으며, 나머지는 대부분 관광객으로 알려졌다.

청진해운 소속 세월호는 지난 94년 일본 미쯔비시중공업에서 진수 건조된 선령 18년의 배이며, 지난 2012년 전남 영암의 수리조선소에서 수리를 마친 뒤 인천-제주 노선에 지난 해 3월 첫 취항했다.

해경은 경비정 등을 급파해 구조 중이다.

kih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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