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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달수 출연 연극 ‘템페스트’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국립극단은 오는 9일부터 25일까지 셰익스피어가 남긴 최후의 걸작 ‘템페스트’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템페스트의 주인공인 프로스페로는 딸과 함께 망망대해로 쫓겨나 외딴 섬에 정착해 12년간 마술을 익힌다. 마침내 마법의 힘으로 폭풍우를 일으켜 그를 추방한 동생 일행에게 복수할 기회를 잡는다. 하지만 그는 복수 대신 모든 것을 제자리에 되돌려 놓고 그의 마술과도 작별을 고한다. 작품 속 인물들은 화해와 용서를 보여주며 새 삶을 누리는 축복을 얻게 된다.

국립극단은 “인간사에 통달한 프로스페로의 모습에서 대문호의 너그럽고 고요한 심경을 비춰진다”며 “작품에는 셰익스피어의 세계에 담을 수 있는 모든 주제들이 집약돼 있다”고 밝혔다.


사람과 정령, 괴물까지 아우르는 등장인물들이 다양한 인생과 인간사를 상징한다는 것이다.

김동현 연출은 현대인들이 마법과 환상에 대한 이야기에 공감할 수 있도록 다각도의 방법을 연구했다. 그는 괴물과 정령이 살고 있는 미지의 섬을 오래되고 버려진 것들로 둘러쌓인 낡은 극장으로 대체했다.

낡은 극장의 주인이자 마법사 프로스페로는 관록의 배우 오영수가 열연한다. 꾸준히 자신의 영역을 넓히는 개성파 배우 오달수는 괴물 캘리번역을 맡았다.

순수의 상징 미랜더는 신인배우 심재현이 맡았고 임홍식, 곽은태, 황정민 등 연극무대를 주름잡는 쟁쟁한 배우들이 가세한다. 효과적인 빛의 사용과 신비로운 정령들의 음악이 이야기에 생동감을 더한다.

무대 디자인은 색다른 아이디어와 장르를 넘나드는 유연함으로 주목받는 여신동이 맡았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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