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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멸의 美, 누드를 보는 베이앙의 독특한 시선
[헤럴드경제=김아미 기자] 그녀는 가녀리면서 강인하다. 부드러운 곡선의 여체 조각 아래 주추는 추상적이고 남성적이다. 주추 또한 조각의 일부다. 탄소섬유로 빚어 진 주추가 여인의 피부처럼 연마된 참나무 조각을 받치고 있다.

나무가 타서 재가 되면 탄소의 성분으로 돌아가듯, 가녀린 것과 강인한 것은 하나의 에너지로 순환하며 결국 불멸의 아름다움에 이른다.

프랑스 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세계적 작가 자비에 베이앙(Xavie Veilhanㆍ51)의 개인전 ‘Bodies’ 전시가 한국에서 개최됐다.

Annina, 2014, Oak, carbon fiber, 200 x 39 x 25cm [사진제공=313아트프로젝트]

현대적이고 독특한 방식의 조각, 회화, 영상, 사진 등을 경계없이 표현하는 베이앙은 세월이 흘러도 영원히 변치않는 아름다움, 여성의 누드를 강인한 주추와 가녀린 여성의 대비를 통해 구현했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도 베이앙의 작품 ‘말’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5월 24일까지.

/am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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