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만들어진 심장의 인체 이식 시험도 10년 안에 이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윌리엄스 박사는 “우리 연구팀이 이미 세포를 이용한 3D 프린터로 인간 심장판막을 만들었다”라며 “3D 프린터로 만든 혈관을 생쥐에 이식하는 실험도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른바 ‘바이오프린팅’이라 불리는 이 같은 기술은 줄기세포나 생체조직에서 추출한 세포를 배양해 일종의 ‘생물학적 잉크’를 만들어 3D 프린터를 통해 3차원 형태의 기관으로 만드는 것이다. 이 기술은 환자 본인의 세포로 만든 것이기에 타인의 장기나 보통의 인공장기를 이식할 때 있을 수 있는 거부 반응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프린트된 조직을 계속 살아있게 유지하는 방안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은 아직 많이 남아 있다. 3D 프린터를 이용해 인간의 신장을 만들고자 연구 중인 웨이크 포레스트 대학의앤서니 애탈라 박사는 “신장이나 심장과 같은 복잡한 장기는 인체에 이식되기 전에 조직이 살아 있도록 충분한 산소를 공급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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