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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블릿PC, 부품주 견인하나
삼성, 올상반기 6종 잇따라 출시
엘엠에스 · 비에이치 등 관심집중


올해 삼성전자의 태블릿PC 판매량이 큰 폭으로 늘 것으로 예측되면서 관련주의 실전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모바일 기기의 성장축이 스마트폰에서 태블릿PC로 옮겨가면서 태블릿PC가 삼성전자와 부품주 주가상승의 동력으로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태블릿PC 판매 목표치를 1억대 가량으로 올려잡았다. 이는 전년대비 80~100% 늘어난 수치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세계 태블릿PC 시장에서 애플은 34%, 삼성전자는 1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태블릿PC 판매량은 올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시장은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6종 가량의 하이엔드급과 보급형 태블릿 PC를 출시해 대대적인 물량공세를 펼친다는 계획이다.

박유악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태블릿PC 점유율은 3분기 사상 처음으로 30%를 넘어 시장 1위인 애플과의 격차가 2%로 좁혀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삼성전자의 태블릿PC 부문 실적이 올해 매출 23조1000억원, 영업이익 1조9000억원 가량으로 늘어나 성장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태블릿PC의 경쟁력도 재평가될 것으로 보인다. 태블릿PC의 성장모멘텀이 가세하면서 삼성전자와 부품업체 모두 2분기와 3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부품주 중에서는 중대형 터치스크린패널(TSP), 카메라모듈 등 협력사들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주요 태블릿PC부품주인 엘엠에스, 이녹스, 이라이콤, 비에이치는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73.75%, 69.20%, 16.09%, 38.15%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3분기 영업이익도 전년동기대비 각각 77.02%, 33.00%, 18.22%, 11.16%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밖에 유아이디는 고사양 태블릿PC용 PLS코팅 부문에서 실적이 큰 폭으로 늘 것으로 예측됐으며, 태양기전도 TSP 공급물량이 증가해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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