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KT는 노사 합의에 따라 근속 1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특별명예퇴직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조치는 전임 이석채 회장 때인 2009년 12월 이후 4년여 만이다.
명예퇴직 대상자는 전체 임직원의 70%를 차지하는 근속 15년 이상 직원 2만3000명 정도다. KT는 지난 2009년 대규모 명퇴 당시 약 6000여 명이 퇴직했다는 점에서 이번 명예퇴직에도 비슷한 수준의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회사를 떠나는 직원들은 근속기간 및 정년 잔여기간에 따라 퇴직금 외에 별도의 명예 퇴직금을 지급받는다. 최대 금액은 퇴직 전 급여의 2년치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개인의 선택에 따라 그룹 계열사에서 2년간 계약직으로 근무할 수도 있다.
한편 KT는 대규모 명예퇴직과 함께 내년부터 인건비 완화를 위해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고, 대학학자금 지원제도를 폐지하는 등 사원 복지제도도 일부 개편할 방침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