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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오피스 공실률 11.7%... 하락세 눈길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도심 오피스 공실률이 줄어들고 있다.

글로벌 부동산종합서비스회사 DTZ 코리아는 올 1분기 서울 주요 업무지구 내 ’프라임 오피스‘(연면적 5만㎡ 이상 사무동) 공실률을 조사한 결과 평균 11.7%로 전기대비 0.6%p 하락했다고 7일 밝혔다. 

연면적 가중평균 월 임대료는 3.3㎡당 9만5297원으로 전기대비 0.8% 상승했다.

특히 도심권역(CBD)의 공실률은 9.2%로 전기대비 2.8%p 줄었다. 다만 최근 새 오피스 공급이 많은 여의도권역(YBD)의 공실률은 23.1%로 전기대비 1.2%p 상승했으며, 강남권역(KBD)도 전기대비 1.7%p 상승한 5.2%의 공실률을 기록했다.

여의도권역의 기준임대료는 3.3㎡당 8만5450원으로 63빌딩의 리모델링으로 인해 전기 대비1.4% 상승했다. 도심권역(3.3㎡당 10만2515원)과 강남권역(3.3㎡당 9만1964원)은 전기대비 각각 0.8%, 0.1% 상승했다.

정정우 DTZ 코리아 이사는 “CBD는 전분기에 공급된 ’그랑 서울‘이 빠른 속도로 흡수돼 공실률이 하락한 반면, KBD와 YBD 지역 오피스 수요는 미미해 지역별로 회복의 속도가 다르게 나타난다“며 “올 4분기까지는 프라임 오피스 신규 공급이 없어 공실률은 꾸준히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상업용 부동산 거래는 뜸하다. 1분기 상업용 부동산 투자시장의 총 거래수는 1건으로 전기대비(2013 4분기 오피스 13개) 크게 줄었다. 가산동에 위치한 하이힐 아울렛이 KTB 자산운용 펀드에 3293억원에 매각됐으며 현대백화점이 위탁 운영할 예정이다.

향후 도심권역(CBD)에서 오피스 거래가 집중될 예정이다. 미래에셋펀드 소유의 파인에비뉴 A동(Pine Avenue A)은 펀드 만기가 2년 정도 남아있지만 매각 의사가 있으며, 시그나 타워(구, 스테이트 타워 광화문)는 펀드만기 후 라이나 생명에 매각돼 사옥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YTN은 상암동 사옥 이전으로 남대문 사옥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이다. 한국화장품은 하나에셋 제1호 위탁관리 부동산투자회사에 서린빌딩 보유지분(56.16%)을 매각했다.

정정우 이사는 “그 동안 풍부한 유동성에 따라 상업용 부동산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졌지만, 오피스 공급 과잉으로 기관 투자자들이 안정적인 운영으로 선회하고 있다”며 “올해 투자시장 규모는 전년 수준을 유지하거나 전년과 비교해 소폭 낮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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