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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업자, 10년 간 모두 해외건설현장으로?
- 산업계 전반 취업자 증가폭은 1.1배에 그쳐

[헤럴드경제 = 윤현종 기자] 해외건설 취업자 수가 10년 전보다 5.8배 늘었다. 산업계 전체의 취업자 증가폭을 크게 웃돌았다.

7일 해외건설협회가 위탁 운영 중인 해외건설 정책지원센터에서 발표한 정책보고서에 따르면 해외건설 취업자 수는 2004년 4104명에서 작년말 2만3744명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산업계 전체의 취업자 수는 1.1배 증가하는 데 그쳤다. 보고서는 2004년 6월의 산업별 고용 지수를 기준점 100포인트로 설정해 10년 간 추이를 살핀 결과 지난해 12월 산업계 전체의 고용 지수는 111.44포인트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해외건설 분야는 578.56포인트로 전체 평균보다 월등하게 높았다. 이어 하수·폐기물 처리(158.00), 전기·가스·증기·수도사업(120.55), 광업(114.29), 제조업(101.22), 도·소매업(97.77), 건설업(95.81), 농림수산업(76.50) 순이었다.

해외건설협회는 “국내 건설 경기 침체에도 최근 해외건설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들의 해외 근로자 채용이 늘고 있다”며 “이런 추세는 올해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외건설협회는 현재의 수주 추세가 이어질 경우 연말 해외 취업자 수는 9% 늘어난 2만5800명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2017년 정부가 목표로 한 연간 수주액이 현실화할 경우 취업자 수가 3만9000명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다른 공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일자리가 많이 창출되는 토목, 건축, 엔지니어링 분야 수주가 확대되면 취업자 수가 전망치를 웃돌 수도 있다”며 “청년 취업을 더 늘리기 위해 해외건설 근로자에 대한 소득세 면세 확대, 병역 혜택, 현장실습(OJT) 지원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설명> 해외건설 취업자 수가 10년 전보다 5.8배 늘었다. 산업계 전체의 취업자 증가폭을 크게 웃돌았다. 사진은 한 국내건설업체의 해외현장 (기사내용과 직접관련 없음)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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