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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대 시멘트 회사 라파즈-홀심 뭉친다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거대 시멘트 회사인 프랑스 라파즈와 스위스 홀심이 합병을 검토 중이다.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양사 합병 규모는 300억 유로(43조3461억원) 이상이다. 합병 시 시멘트산업계의 가장 큰 인수합병(M&A)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합병 회사가 유럽과 미국 시장의 상당 부분을 점령할 수 있기 때문에, 규제 당국의 면밀하고 오랜 검토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양사는 지난 4일(현지시간)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아직 합의에 도달한 것은 아니며, 협약이 이뤄질 것이란 어떤 보장도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양사는 양사 영업에서의 “강한 상호보완성”과 “문화적 접근성”을 들었다. 합병을 통해 양사는 비용절감, 부채감축, 전세계 시멘트의 과잉생산 감소 등의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닝스타의 엘리자베스 콜린스 애널리스트는 “합병이 진전되려면 1년 이상 더 걸릴 것 같다”면서 규제 당국이 양사가 합병 전에 시멘트 공장 수와 공급 시설을 줄이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럽에선 양사가 영업하는 시장이 겹치더라도 해외에선 다르다. 라파즈는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에서 강한 반면 홀심은 이 지역에서 점유율이 거의 없고, 홀심이 강한 중남미에 라파즈는 진출하지 못했다.

한편 양사 합병 소식이 터져나온 지난 4일(현지시간) 증시에서 라파즈와 홀심의 주가는 각각 9%, 7% 뛰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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