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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소비세 인상 후폭풍…백화점 매출 10% 감소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4월 소비세 인상으로 일본의 내수경기가 위축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6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인상된 소비율이 적용된 이달 1∼4일 도쿄도(東京都) 백화점 주요 점포의 매출이 작년 같은 시기와 비교해 10%가량 감소했다.

백화점업체 미쓰코시이세탄(三越伊勢丹)홀딩스는 이세탄 신주쿠(新宿) 본점 등 주요 3개 점포에서 판매가 10% 남짓 감소했다.

다이마루(大丸)와 마쓰자카야(松坂屋)를 운영하는 J프런트홀딩스나 다카시마야(高島屋)는 매출액 감소가 20%를 넘었다.

교도통신은 도심 점포는 골든 위크(4월말∼5월초에 휴일이 집중된 시기)에 매출이 회복할 것이라는 백화점 홍보담당자의 전망도 있지만 도심 이외 지역은 판매 회복이 더딜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고 전했다.

다이마루와 마쓰자카야는 이메일 소식지를 받는 회원에게 500엔 할인권을 배포하고 미쓰코시이세탄은 초여름 의류를 일찍 들여놓기로 하는 등 저마다 손님 끌기를위해 노력 중이다.

마이니치 신문은 소비세 인상 전 사재기 효과로 고가품 중심으로 백화점에 대한수요가 감소하고 있으나 식품점 등은 가격 정책에 따라 매장이 붐비는 정도에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5일 도쿄도(東京都) 주오(中央)구 소재 백화점인 니혼바시미쓰코시(日本橋三越) 본점을 방문해 소비세 인상의 영향을 살피고 도서, 신발, 식료품 등을 직접 구매했다.

그는 “이번에 8%가 돼 어느 때보다 소비세가 높아졌다는 것을 실감했다”며 “인상된 소비세는 사회보장으로 활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일본은 1997년 4월부터 5%로 유지해 온 소비세율을 이달 1일 17년 만에 8%로 인상했다.

/sparkli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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