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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승선 없는 달리기 대회’ 윙스 포 라이브 월드 런, 5월4일 전세계 33개국 동시 출발
출발점은 있지만 결승선 없는, 아름다운 글로벌 달리기 대회가 펼쳐진다.

척수손상 장애 치료와 연구를 위해 활동하고 있는 글로벌 자선재단 ‘윙스 포 라이프(Wings for Life)’는 2일 척수손상 장애 치료 연구 기금 마련을 위해 오는 5월 4일 전 세계 러너들이 각기 다른 장소에서 동시에 출발해 정해진 결승점이 없이 가장 오래 달리는 러너를 뽑는 신개념의 국제자선 달리기 대회인 ‘윙스 포 라이프 월드 런(Wings for Life World Run)’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전 세계 러너들이 밤낮 구분 없이 오는 5월 4일 오후 7시(한국시간) 동시 출발하며 ‘캐처 카’(Catcher Car)로 불리는 ‘움직이는 결승선’ 역할을 하는 대회 차량에게 추월당하지 않고 가장 오래 달리는 최후의 남녀 1인을 우승자로 선정하는 방식이다.출발 신호와 함께 첫 주자들이 달리기 시작한 지 30분 후 ‘캐처 카’가 각 코스에서 출발해 참가자들을 추격한다. 이 차량들은 전 세계에서 모두 동일한 속력으로 달리며, 동일한 비율로 가속하며 움직이는 결승선 역할을 수행한다. 캐처 카에 추월당하는 순간 해당 러너의 레이스는 종료되고, 준비된 대회 버스로 출발점으로 이동해 영암 F1 경기장에서 진행되는 대회 종료 이벤트를 즐기게 된다. 


한국의 경우는 특별한 코스를 경험할 수 있다. 대회를 후원하는 전라남도 측이 척수장애 치료 연구기금을 마련하는 글로벌 자선 달리기 대회의 취지를 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영암 F1 경주장 트랙의 F1 공식 출발선을 국내 처음으로 일반에 개방키로 한 것. 그동안 두 차례 보조경기장이 일반에 개방된 적이 있었지만 메인 F1 서킷의 공식 출발선이 개방된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따라 참가자들은 국내 처음으로 F1 서킷 공식 출발선에 들어가 2km에 이르는 F1 트랙을 먼저 달린 뒤 F1 경기장을 빠져 나와 목포 시내 일대와 영암군 일대를 거쳐 영암공설운동장까지 이어지는 코스를 뛰게 된다.

이밖에도 ‘윙스 포 라이프 월드 런’ 최종 구간에는 빛과 바다가 조화를 이뤄 환상적인 야경을 자랑하는 목포대교, 춤추는 바다 분수로 유명한 목포 평화광장, 광활한 해남만 간척지 등 독특하면서도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명소를 안고 있다. 5월 연휴를 맞아 가족들과 함께 남도 여행과 자선레이스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회로도 추천할 만하다.

‘윙스 포 라이프’ 재단은 대회 대회 홈페이지(www.wingsforlifeworldrun.com)를 통해 4월 하순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 만 18세 이상의 남녀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장애인도 휠체어 등을 통해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대회 참가비는 5만원으로 상기 참가비 전액은 전 세계 척수손상 치료 연구 기관 및 프로젝트를 위해 기부된다.

아울러 여러 스포츠 스타와 연예인, 기업 등이 재능기부를 통해 척수장애 치료 연구기금 마련을 위한 자선 행사의 뜻에 동참하기로 했다.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가 스포츠 디렉터로서 코스 점검, 참가자 보호 대책 등 대회 운영 전반에 대한 총감독 역할을 해주고 있다. 가수 브라이언과 SBS개그 프로그램인 ‘웃음을 찾는 사람들’(웃찾사) 의 개그맨들, 가수 겸 카레이서인 김진표씨도 자선레이스의 뜻에 동참했다. ‘클라이밍 여제’ 김자인도 홍보대사로 나선다. 글로벌 디지털마케팅 기업인 ‘작시스’(Xasis)와 글로벌 모바일 광고 네트워크인 ‘인모비’도 대회를 알리는 온라인 광고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 이 대회의 참가비를 포함한 대회 수익금 전액은 전 세계 척수손상 연구 기금으로 기부된다. 대회 운영 경비 일체는 대회 후원사인 레드불이 부담할 예정이다.

조범자 기자/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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