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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승환 첫 세이브 “기분 좋지 않다” 쓴웃음…왜?
[헤럴드생생뉴스]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의 새 수호신 오승환이 첫 세이브를 올렸지만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오승환은 29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정규시즌 개막 두 번째 경기에서 5-3으로 앞선 9회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팀 승리를 지켰다.

오승환은 첫 타자 아베 신노스케를 3루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후속타자 호세 로페스에게 고전했다. 로페스는 볼 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파울 5개를 쳐내더니, 8구째 142㎞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전안타를 만들었다.

오승환은 야노 겐지에게는 직구만 7개를 연속해 던지다 8구째 139㎞짜리 슬라이더로 투수 앞 땅볼 처리했다. 오승환은 하시모토 히타루의 타석 때 폭투를 범해 2사 3루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끈질기게 파울로 공을 걷어내는 하시모토를 15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중견수 플라이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끝냈다.

이날 오승환은 32개의 공을 던졌고 한신은 오승환의 철벽 시즌 첫 승리를 올렸다.


하지만 일본 닛칸스포츠는 “오승환이 기분 좋지 않다”고 했다며 이날 오승환의 표정을 전했다.

닛칸스포츠는 “오승환이 혀를 내밀고 쓴웃음을 지었다. 오승환은 ‘기분이 좋지는 않지만 팀이 첫승을 따낸 게 중요하다. 긴장했다기 보다는 팀이 이기는 것만 생각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특히 32개나 던진 것에 대해 오승환은 “투구수는 중요하지 않다. 많은 날이 있으면 적은 날도 있다”며 마지막 승리를 가져온 공에 대해선 “부모님께 드리려고 한다. 지금까지 대기록의 기념 고은 다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고 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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