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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너ㆍ스트리트ㆍ테라스형 상가 투자자 눈길…“2% 정도 수익률 더 나와”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상가투자시 가장 중요한 척도는 무엇일까.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잘 뛰는(가시성)‘ 상가 일 것이다. 전문가들은 접근성이뛰어난 역세권 상가라고 해도 가시성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상가는 투자대상에서 제외해야한다고 조언한다. 가시성과 접근성을 동시에 갖췄을 때 투자 할만한 가치가있다는것이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정보원)에 따르면이들 조건을 모두 갖춘 상가들은 크게 ’코너형‘, ’스트리트형‘, ’테라스형‘으로 나눌수 있다. 권강수 정보원 대표는 “일반적인 상가들의수익률은 6~7%라고 본다면 이들 수익률은 7~9%라고 볼 수 있다”면서도“다만 분양업체에서 이야기하는 설명만 의존하지 말고 실제 고객의 입장에서 이러한 요건이 가능한지 살펴봐야 하며, 투자나 임차에 앞서 유동인구들의 이동경로, 실제 소비활성화 정도를 치밀하게 조사해야 후회없는 투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너상가=코너입지에 있는 상가는 대부분 3거리나 4거리 대로변에 접해 있으며, 점포 가시성이 우수하다. 차량 통행량과 유동 인구량이 모두 활발하고 점포 앞에 횡단보도가 위치한 경우가 많다. 코너 입지 상가는 임차 대기수요가 많아 상대적으로 임차인 확보에 용이하다. 불경기 영향을 덜 받고 접근성이 뛰어나며 시세도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분양가가 다소 높더라도 사거리 코너는 입지가 좋아 임대료를 많이 받을 수 있다.

▶스트리트형상가=일명 거리형 상가로도 불리우는 스트리트형 상가는 강남역, 합정역, 왕십리과 같은 도심은 물론 마곡, 판교, 위례 등 신도시나 택지지구에도 속속 공급이 되거나 예정에 있다. 과거 상가는 동선을 수직으로 배열해 집합체를 구성하는 박스형 고층 형태가 주류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상품 구성보다는 상가 입지나 가격조건이 더 중요하게 여겨졌다. 이와 달리 스트리트형 상가는 동선을 따라 1~2층짜리 저층위주로 상가를 배치한다. 소비자 체류시간을 늘림으로써 유동인구를 안정적으로 확보해 상권을 활성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주변 유동인구를 잠재 고객으로 흡수하기 쉽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연출하는데 유리하다. 유동인구가 늘면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주목 받기도 한다.

▶테라스형 상가=테라스 상가는 대단지 아파트ㆍ오피스텔ㆍ주상복합ㆍ지식산업센터의 보행도로를 따라 점포가 늘어선 ‘스트리트형’ 상가와 접목해 주로 설계된다. 실내공간이 외부로 이어져 동선이 편리하고 서비스 면적이 넉넉한 데다 탁 트인 느낌이 나는 게 장점으로 외부 수요를 끌어들이기도 유리하다. 특히 이국적인 분위기로 설계돼 입소문을 타는 곳이 많다. 대표적인 지역으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의 카페거리, 고양시 일산동구의 스트리트형 쇼핑몰 라페스타 등이 있는데 주변 상가보다 월임대료가 30~50% 이상 높을 정도로 인기가 좋다. 또 실내 공간을 옥외로 연장해 점포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야외 풍경을 감상할 수 있게 설계된다. 이는 통상적으로 추가 매출로 이어지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된다. 여기에 타인에게 제약받기를 싫어하는 현대인의 욕구를 만족하게 하면서 테라스 바깥에 있는 차별성을 심어 준다. 상권과 입지를 함께 봐야 한다는 의미다. 특화된 거리가 아니라면 사거리 코너 등에 테라스형 상가를 차리는 게 좋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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