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서울 종로경찰서는 마약을 소지하고 집단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A(28)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B(34ㆍ여)씨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동성애자들인 이들은 이태원의 한 게이클럽에서 만나 마약을 투약하고 종로구 B 씨 집으로 이동해 다시 한 번 투약하고 춤을 추며 ‘마약파티’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구속된 피의자 A 씨는 투약 장소를 제공하고 참가자들에게 마약을 나누어줬으며, 함께 구속된 C(44) 씨는 이태원에서 게이클럽을 운영하며 다량의 마약을 소지했다가 적발됐다.

경찰은 일부 동성애자들이 주말이면 이태원 게이클럽에서 마약을 투약하고 특정 장소에 모여 파티를 벌인다는 첩보를 입수, 내사한 끝에 이들을 현장에서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이 복용한 마약은 엑스터시와 케타민 등으로 드러났다. 케타민은 수술용 마취유도나 통증치료에 쓰이는 마취제다. 환각효과가 강하고 혈압 상승, 심장질환을 유발하는 등 부작용이 강하다고 경찰은 전했다.

케타민은 수술용 마취 유도나 통증 치료를 위한 마취제의 일종으로 엑스터시보다 강한 환각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투약시 혈압이 상승하고 두통이나 호흡부전, 심장질환을 일으킬 수 있고 중독성이 매우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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