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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우스 푸어’ 17만명 더 생겼다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빚을 지고 집을 샀지만 원리금 상환으로 생계에 부담을 느끼는 ‘하우스 푸어’가 직전해보다 17만가구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이 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를 분석해 내놓은 ‘하우스푸어 체감가구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하우스푸어 체감가구(1주택보유자)는 지난해 248만가구로 직전인 231만가구보다 약 17만 가구 늘어났다.

주산연은 소득대비 대출원리금상한비율(DSR)이 20%이상인 가구를 원리금 상환으로 생계에 부담을 느끼는 하우스푸어 체감가구로 봤다. 집이 두 채 이상인 다주택자를 포함한 하우스푸어 체감가구 규모는 2013년 328만가구로 직전해 보다 약 22만가구 증가했다.

연령과 가족수로 보면 40~50대가 가장으로 있는 4인가구의 하우스푸어 체감가구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40대의 비중이 전체 연령대중 31.3%로 가장 높았고 50대가 27.8%로 그 뒤를 이었다. 가구원으로 볼때 4인가구가 전체의 35.3%로 가장 많았고 2인가구가 21.7%, 3인가구 19.9%순이었다.

주택종류로 보면 하우스푸어 체감가구중 아파트 소유자가 58.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단독주택 26.9%, 연립ㆍ다세대 주택 12.7% 순이었다.

하우스푸어 체감가구의 평균 총자산은 4억2000만원, 부채는 1억1000만원으로 순자산은 3억10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해와 비교해 총자산은 약 350만원 증가했으나 부채역시 700만원 증가해 순자산이 오히려 370만원 감소했다.

주산연은 보고서에서 “이들은 높은 이자부담으로 소비지출을 크게 줄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내수경기 회복을 지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이들에 대해 금리부담을 완화해 주기 위한 금융규제 완화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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