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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어부 프로젝트 3년만에 정규 공연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복잡한 퇴근 시간, 생맥주처럼 가볍게 들이키는 공연 한편’의 콘셉트로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러시 아워 콘서트’의 2014년 시즌 두번째 공연이 시작된다. 이번 공연의 주인공은 시적인 가사와 록, 전자음악, 국악, 트로트 등을 뒤섞은 듯한 독특한 스타일 등 독보적인 정체성을 가진 ‘어어부 프로젝트’다.

1994년 결성된 한국 인디밴드 1세대인 어어부 프로젝트는 현대 미술 작가 겸 보컬리스트 백현진과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타짜’ ‘달콤한 인생’ ‘도둑들’ 등의 영화 음악으로 잘 알려진 전방위 음악감독 장영규 등 2인조로 구성돼 있다.

이번 공연은 ‘어어부 프로젝트’란 이름으로 3년만에 열리는 정규 공연이다. ‘탐정명(名) 나그네의 기록’이라는 독특한 콘셉트로 펼쳐진다. 나그네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40대 남자에 의해 일년 동안 기록된 종이뭉치가 분실되고, 익명의 누군가가 그것을 습득해 읽어본다는 설정이다.


그 기록은 일기와 일지, 메모와 낙서가 뒤범벅이 된 텍스트다. 일년치 종이뭉치에서 한달에 한두장씩 무작위로 발취한 기록이 가사가 된다는 가정하에, 어어부 프로젝트는 그 기록을 음악으로 재구성해 들려준다.

이번 공연은 보컬, 피아노, 베이스, 드럼, 기타 등 5인조 밴드 편성으로 펼쳐지며, 무대 위 스크린을 통해 곡과 관련된 영상도 함께 상영된다. 이들만의 독특한 공연을 통해 관객들은 마치 한 편의 음악극을 본 듯한 강렬한 여운을 받게된다.

‘러시 아워 콘서트’는 대표적인 차량 정체 구간인 강남 테헤란로 주변의 직장인들이 러시아워 동안 짧은 콘서트를 관람하고 여유 있게 귀가하자는 취지로 기획된 콘서트 시리즈다.

저녁 7시에 시작해 단 60분간만 공연하며, 티켓 가격이 전석 2만원으로 타 공연보다 대폭 저렴하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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