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는 21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시범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를 쳤다.
이대호가 올 시범경기에서 3안타를 몰아친 것은 처음이다. 세 경기 연속 안타이자 두 경기 연속 멀티히트다.
이대호는 이달 중순 들어 시범경기에서 6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치는 등 타격 부진에 시달렸다.
그러나 18일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경기에서 침묵을 깨더니, 세 경기째 하나씩 안타 수를 늘리며 타격 감각을 끌어올렸다.
한때 0.107까지 추락했던 시범경기 타율은 0.225로 치솟았다.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이대호는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몸 쪽으로 낮게 들어온 시속 144㎞ 역회전 공을 잡아당겨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6회에도 마에다 겐타의 바깥쪽 낮은 커브를 때려 좌익수 쪽 안타로 연결한 이대호는 8회 네 번째 타석에서도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가카와 가쓰히로의 바깥쪽 직구를 밀어 우전 안타를 때렸다.
최근 시범경기 11연승 행진을 벌이는 소프트뱅크는 이날 히로시마와 1-1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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