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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벤츠 “별그대 PPL 고마워”, 韓 벤츠에 감사 메일
[헤럴드경제=김대연 기자]국내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가 중국에서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벤츠차이나가 드라마 속 차량 PPL(간접광고ㆍProduct PLacement)을 진행했던 벤츠코리아에 최근 감사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20일 벤츠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벤츠차이나의 마케팅팀은 이메일로 ‘별그대’의 중국 현지 반응을 전하면서 벤츠코리아에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드라마의 큰 인기로 주연 배우들과 드라마 배우들이 사용한 벤츠 차량에 대한 온라인 기사가 폭주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향후 중국시장에서 젊은 고객층에게 벤츠 브랜드를 알리는데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 같다는 게 주된 내용이다.

특히 남자 주인공 도민준(김수현)이 탔던 벤츠의 CLA 클래스 45 AMG의 경우 중국 출시를 앞둔 상황이어서 적지 않은 홍보 효과를 거두고 있다. 여자 주인공 천송이(전지현)가 ‘붕붕이’라고 불렀던 E 클래스 카브리올레도 전시장을 통한 고객 문의가 상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중국의 벤츠 전시장, 중고차 업체들은 주인공들이 탔던 차량 이 외에도 드라마에 등장했던 벤츠 차량들을 ‘별그대의 벤츠’로 소개하며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물론 드라마 흥행으로 벤츠코리아 역시 입이 벌어졌다. A 클래스를 타던 도민준이 지난 1월 16일 CLA 클래스 출시와 함께 차를 바꿔 타자신기한 일이 발생했다. 고객 문의가 크게 늘더니 CLA 클래스 판매가 출시 이후 약 2달만에 335대를 기록한 것이다. 급기야 같은 기간 A 클래스(119대), B클래스(33대) 판매량까지 앞질렀다. 신차 효과를 감안하더라도 CLA 클래스는 A 클래스가 작년 10월 기록한 월별 기준 최대 판매량(164대)까지 뛰어넘었다.

보통 PPL은 대행사들의 제안으로 시작된다. 스타작가와 특급 배우들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다가 의뢰를 받은 기업과 제작자를 서로 연결해 준다. 기업은 제작지원비와 상품을 제공하고 제작자는 이를 극중에서 노출해준다. 제품 선택은 극중 캐릭터의 성격과 실제 인물이 누구냐에 따라 달라지는데 일반적으로 감독과 작가가 기업의 건의를 받아 결정한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PPL도 참여하려는 업체들간에 경쟁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국내는 어느정도 기대를 했지만 해외에서까지 효과를 볼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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