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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미술의 버팀목 김성연작가, 섬을 포장하다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다세대 주택 옥상을 차지한 물통은 그 지붕 아래 사람이 살고있다는 증거다. 물통에 저장한 물로 먹고, 마시고, 씼고, 생활한다. 그만큼 도시 기반시설이 받쳐주지 못한다는 뜻이고, 다소 불편한 환경속에서도 많은 사람이 나름의 변통을 하며, 치열하게 살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부산의 지붕이라고 불리는 산복도로 주변 풍경이다.

김성연(50)작가는 지난 30년간 회화, 사진, 영상, 오브제, 설치작업을 넘나들며 회화의 다양한 변용을 탐구했다. 미국 유학을 마치고 부산으로 돌아와 정착한 작가는 지역내 젊은 큐레이터들과 연계하여 작가적 실천과 전위적 전시기획 등 대안적 커뮤니티 활동을 전개, 오늘의 부산미술지형 형성에 영향을 미쳤다.

김성연 ‘도시의 공룡 시리즈_산복도로’, Digital Print, 100x408cm, 2014(-2005). [사진제공=성곡미술관]

서울 종로구 경희궁길 성곡미술관에서 열리는 ‘김성연: 섬 Painted World’전은 이런 작가의 30년을 재조명하는 자리다. 도시의 일방적 재개발 문제를 담아낸 도시의 공룡 연작을 비롯해 섬을 주제로 한 회화같은 사진, ‘포장’을 화두로 한 작업들이 모였다. 전시는 4월 20일까지. 일반인 3000원.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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