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바이오벤처 큐리언트(대표 남기연)는 자사가 개발 중인 항암신약 후보물질(Q701)의 암 전이 억제효과가 세계적 과학학술지에 잇달아 게재됐다고 18일 밝혔다.

지난달 네이처(Nature) 게재에 이어 이달 13일에는 네이처지의 바이오업계 동향지인 ‘사이백스 (SciBx)’에 가장 유망한 기술을 소개하는 표지기사로 소개됐다.

이 회사는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로부터 지난해 2월 항암후보물질을 Q701을 라이선싱해 내성암 치료관련 개발을 수행 중이다. 막스플랑크연구소와 공동으로 새로운 작용기전의 발굴에 대해 지속적으로 연구를 하고 있다.

Q701은 악슬키나제(Axl kinase) 저해제로 막스플랑크연구소의 악셀 울리히(Axel Ullrich) 박사 연구팀과 LDC(막스플랑크연구소 중개연구기관)가 공동으로 개발한 것이다. 현재 약제 내성암 치료제로 우수한 항암제 임상개발 역량을 보유한 국내 의료기관과 협력으로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막스플랑크연구소와 엘디씨의 이번 연구결과는 암세포가 아닌 면역세포를 표적으로 해 이것의 활성을 높여 항암효과를 보여주는 새로운 적응증 연구다. 이는 NK(자연살해)세포에 발현돼 있는 TAM수용체를 억제해 세포의 면역학적 활성을 증가시켜 NK세포의 항암면역활성을 통해 암 전이를 억제시킬 수 있음을 확인한 새로운 접근법이다.

큐리언트는 지난해 8월에도 내부프로그램으로 개발 중인 내성 결핵치료제 관련 개발성과가 세계적 의과학 학술지인 네이처 메디슨(Nature Medicine)에 실리는 등 개발중인 과제의 우수성이 소개된 적 있다.

큐리언트 남기연 대표는 “내성암 치료 후보물질이 항암면역 활성화를 통해 암 전이를 억제할 수 있는 것으로 증명된 것은 매우 고무적인 것”이라며 “항암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항암제 개발과 약제내성암 치료제 개발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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