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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철 유독 기미ㆍ잡티 올라오는 원인은?
[헤럴드경제=남민 기자] 꽃샘추위도 서서히 물러가고 기온이 점차적으로 올라가고 있다. 옛말 중에 ‘봄볕에는 며느리를 보내고 가을볕에는 딸을 보낸다’는 말이 있다. 기온이 올라가긴 했지만 그만큼 봄볕이 우리 피부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특히 봄철에는 일사량이 많고 자외선이 강해 기미, 주근깨 등과 같은 색소 질환을 유발하기 쉽다. 실제로 기미와 잡티를 유발하는 자외선 A의 강도가 봄철에 최고치를 달하는데다 겨울 동안 약해진 피부가 갑자기 햇빛에 노출되면 피부 손상 정도가 더 심해지기 마련이다.

뿐만 아니라 따뜻해지는 날씨에 산책이나 등산, 조깅 등 야외활동을 활발하게 하면서 색소 질환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야외활동을 하기에 좋은 날씨라고 장시간 자외선에 노출되었다가 진피층의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감소해 피부 탄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피부 색소 세포 자극으로 멜라닌 색소가 생성되어 피부가 검게 변하거나 기미, 잡티 등이 생긴다.


때문에 봄철 급작스럽게 생기는 색소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 시 자외선 차단을 철저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자외선 차단제는 외출 30분 전에 발라 완전히 흡수되도록 하며 1회 권장량이 1제곱센티미터당 2mg으로, 얼굴전체에 바를 경우 검지손가락 끝 한마디에 충분히 짜서 발라야 효과적으로 자외선 차단을 할 수 있다. 야외활동이 많을 경우라면 SPF 지수가 40 이상, PA+++ 정도가 적합하다.

중요한 점은 자외선 차단제를 아침에 한 번 발랐다고 하루 종일 안심해서는 안 된다. 손으로 만지거나 땀 등으로 인해 지워지므로 여러 번 덧발라 주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식품 섭취도 기미, 주근깨, 잡티 등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과 채소 섭취가 도움이 된다. 이는 멜라닌 색소의 생성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딸기의 경우 비타민 C 함량이 귤보다 1.5배, 사과보다는 10배 정도가 높다. 하루 5~6알이면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 C를 모두 섭취할 수 있는 정도다. 또 당근, 시금치, 파프리카 등 녹황색 채소와 키위, 레몬 등 기타 과일을 섭취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그랜드피부과 이지영 원장은 “봄철 피부 관리에 있어서 생활습관과 식습관에 특별히 신경 써준다면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이미 생겼거나 더욱 짙어지는 색소 질환이라면 레이저를 이용해 제거하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색소질환을 치료하는 레이저 시술 중 널리 사용되는 것이 ‘레이저 토닝’인데 진피층까지 도달하는 강한 파장의 레이저를 넓은 부위에 조사해 피부 깊숙한 곳의 멜라닌 색소를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원리다”고 설명했다.

suntopi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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