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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지노 들어서는 인천 영종도, 한국관광 새 패러다임 구현
-2020년 직간접고용효과 3만5000명 예상
-궁극적으로는 비자 프리지역으로 발전



[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인천이 영종도 미단시티 내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 사업 사전심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음에 따라 한국관광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현하게 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12월 사전심사를 청구한 영종도 미단시티내 리포&시저스(이하 LOCZ) 복합리조트 사업에 대한 사전심사에서 적합하다고 18일 발표했다. 세간의 관심이 쏠렸던 사전심사 승인이 마침내 결정됨에 따라 외국인 전용 카지노 개발 사업은 탄탄대로를 걷게됐다. 다만 이번 적합판정이 ‘조건부’ 성격을 띠고 있어 향후 투자 등 성실 이행 여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LOCZ는 설계 및 인허가 과정을 거쳐 내년 초 착공을 계획하고 있다.

복합리조트 사업은 1단계로 오는 2017년까지 8000억원를 투입, 연면적 약 15만㎡ 규모에 760실의 호텔 3개, 컨벤션센터, 서비스드레지던스, 외국인 전용 카지노 및 복합쇼핑몰 등을 조성해 오는 2018년 초 완공할 계획이다. 2단계 및 3단계 사업을 거쳐 오는 2022년까지는 모든 투자가 완료된다. 투자 사업비는 총 2조3000억원이다.

인천 영종도 미단시티 복합리조트 조감도.

1단계 사업에 투자되는 8000억원은 전액 외국인직접투자(FDI)로 진행된다. 이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개청 이래 단일 규모의 최대 외국인투자 사업으로 평가된다.

복합리조트 건설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공사 단계인 오는 2018년까지 약 8000명 이상의 직간접 고용효과와 1조3000억원의 경제생산효과 유발, 600억원의 세수기여도가 예상된다.

2018년 운영개시 이후 3년차인 2020년에 이르면, 연간 약 110만명의 방문객 유치와 4540억원의 세수 형성에 기여하고, 약 3만5000명 이상의 직간접 고용창출이 이뤄질 전망이다. 

인천 영종도 미단시티 복합리조트 조감도.

해외의 경우 지난해 마카오의 카지노 매출은 약 40조원으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7배를 넘어서고 있다. 싱가포르도 지난 2010년 마리나베이샌즈와 리조트월드센토사 등 복합리조트가 들어선 뒤 2년만에 관광수입이 2배로 증가했고, 일자리 창출로 인한 실업율이 3%에서 2%로 감소했다.

최근 러시아, 필리핀, 일본 등도 현재 범정부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해 법률적인 합법화를 추진 중에 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이번에 허가된 영종도 복합리조트, 카지노 시설을 증설하는 파라다이스 등과 함께 영종도를 싱가포르의 마리나 베이샌즈로 조성할 게획이다. 장기적인 목표는 영종도를 비자 프리지역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것이다.

인천 영종도 미단시티 복합리조트 조감도.

영종도는 복합리조트를 중심으로 일자리 창출의 메카로 거듭나, 수많은 일자리와 함께 국가발전과 지역 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영종 미단시티의 메이저 외국인 투자기업인 리포그룹은 홍콩의 상장회사로 인도네시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50년 역사의 아시아지역 부동산 개발 분야 선도 기업이다. 주로 홍콩, 상하이, 마카오 등에서 호텔 및 레지던스, 주상복합시설 등 랜드마크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중국계 다국적 기업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또 시저스 엔터테인먼트는 미국 나스닥 상장회사로, 75년 역사와 연매출 9조원 이상의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팰리스 호텔 외 전세계 6개국 50개이상의 카지노 호텔 및 관광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는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운영회사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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