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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종도 카지노 개발…인천이 들썩인다
[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인천이 영종도 미단시티 내 카지노 개발 열기로 들썩이고 있다.

18일 문체부로부터 카지노 사전심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은 LCOZ코리아(리포&시저스 컨소시엄)의 카지노 개발이 추진되면 영종도는 앞으로 경제적인 파급효과가 얼마나 될까, 세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LCOZ(리포&시저스 컨소시엄)는 카지노를 포함한 영종도 미단시티 내 복합리조트 조성 사업을 위해 9년간 2조3000억원을 투입한다.

정부에서는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를 개발할 경우 7조6000억원의 생산 효과와 5만4000명의 고용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 영종도가 카지노 업계의 ‘태풍의 눈’으로 부상하고 있다.

영종도에 카지노가 건립되면 카지노 업계 큰손으로 통하는 중국인들이 서울까지 오지 않고 인천에서 카지노를 포함한 관광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국내업체인 ‘파라다이스’그룹은 올해 상반기 인천국제공항 국제업무지역 내 카지노를 포함된 관광ㆍ레저단지 착공을 서두르고 있다.

또한 인근 영종하늘도시에는 일본 기업인 ‘오카다홀딩스코리아’가 5조원을 들여 복합리조트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라스베가스에 근거지를 카지노업체 ‘샌즈’사도 싱가포르업체 등과 합작,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건립하기 위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보유한 인천공항 국제업무지역 부지에 관심을 보이면서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지난해 말 투자 협의한 바 있다.

이처럼 영종도는 LCOZ이 추진하고 있는 카지노 개발 사업을 포함해 2~3개의 카지노 업계가 가동한다면, 한국관광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현하는 ‘신세계’로 부상할 전망이다.

무엇보다도 영종도에 2개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승인된다해도 5년간 투자 규모 총 10조원 이상, 직접 고용 2만명, 간접고용 18만명 이상의 효과를 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 개발이 추진되면서 동시에 향후 9년동안 호텔, 쇼핑몰, 컨벤션센터, 스파 등을 갖춘 리조트가 건설된다.

이와 관련, 외국자본 및 공공부문의 발길도 분주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천시를 비롯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공항공사 등 공공부문도 현재 보유중인 유휴토지 개발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영종도에 추진 중인 각종 개발 사업들이 우선적으로 탄력을 받게 됐다.

거대 소비시장인 중국을 배후에 두고 있는데다 탁월한 접근성을 갖고 있어 개발 잠재력이 무한한 영종도는 이번 카지노 개발 사업이 확정됨에 따라 헝클어졌던 사업들이 본격 궤도에 오르게 된다.

인천공항인근에 조성중인 마리나(marina) 리조트 개발사업은 인천 앞바다를 동북아시아의 관광ㆍ레저의 중심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마리나’는 스포츠 또는 레크리에이션용 요트, 모터보트 등의 선박을 계류시키거나 보관하는 시설로 바다의 레저 기지를 뜻한다.

따라서 정부가 새로운 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해양레저 스포츠 분야이기 때문에 요트 등 해양레저를 즐기고 싶어하는 해외 고소득층을 국내로 유치하는 동시에 국내시장에서 요트 레저의 보편화, 대중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용유ㆍ무의 문화, 관광, 레저 복합도시 지원시설사업으로 추진되는 왕산마리나 조성 사업도 활발하게 추진될것으로 기대된다.

영종도 을왕동 산 143번지 일원 왕산 해수욕장 공유수면 9만8604㎡를 매립해 1500억원을 들여 추진하는 사업으로써, 요트 300척 규모의 계류시설 및 해상방파제, 클럽하우스 등 국제 규모의 도시형 첨단 마리나를 개발하는 것이다.

지난 2012년 8월 착공돼 현재 8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영종도에 위치한 인천국제공항은 이용객이 4200만명이며, 환승객은 800만명에 이르고 있다. 또한,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지난해 1100만명을 넘어섰다.

인천 영종도 미단시티 복합리조트 조감도.

특히 중국인 관광객이 전세계를 휩쓰는 ‘큰 손’으로 떠오르면서 공항 접근성이 높은 영종도는 더욱 확고한 ‘카지노와 MICE산업의 거점’으로 부상된다.

을왕ㆍ용유지역을 포함해 무의지역 등도 해변을 중심으로 관광ㆍ문화ㆍ주거 등 복합단지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게 됐다.

최근 정부는 영종도 준설토 토기장 부지에 여의도만한 크기의 국제 종합 관광ㆍ레저 단지가 들어서는 계획을 발표했다.

영종도에 총 사업비 2조400억원을 투입해 복합 관광ㆍ레저 타운을 조성하는 ‘드림아일랜드’ 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영종도는 홍콩, 마카오, 상하이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동북아 관광 허브’로 발돋움할 것으로 예상된다.

드림아일랜드는 인천공항과 영종대교 인근 준설토투기장에 조성되는 316만㎡(여의도의 1.1배) 규모의 부지에 워터파크, 아쿠아리움을 비롯한 특급 호텔과 아웃렛 쇼핑몰, 골프장 등으로 꾸며진다.

여기에 테마파크, 캠핑장, 체육시설 등이 조성되면 매년 200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에 위치해 국내 수요도 충분한데다 특히 인천공항에서 가까워 해외 관광객도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는 오는 2015년 상반기 사업계획 고시 등 법적 절차를 완료하고 하반기 본격적으로 사업을 착수해 오는 2020년 완공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내수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중점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며, 일자리는 1만8000개가 창출되고 경제효과는 27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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