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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가 보너스 267억달러, 금융위기 이후 최대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미국 금융권의 심장인 월가의 보너스가 지난해 267억달러(약 28조6000억원)로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블룸버그통신이 12일(현지시간) 토머스 디나폴리 뉴욕주 감사원장실의 집계 결과를 인용, 월가의 보너스는 전년도보다 15%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인당 평균 16만4530달러(약 1억7600만원) 수준이다.

월가에 근무하는 종사자 수는 16만5200명으로 이전보다 준 반면 보너스는 많아졌다.

블룸버그는 지난 2년 동안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간스탠리 등 월가 투자은행들의 주가가 95% 이상 올랐다고 전했다. 반면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 금융사 수익은 지난해 167억달러로 239억달러였던 전년도보다 30% 가량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거액의 벌금 폭탄 등이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도 분석됐다.

[사진=위키피디아]

디나폴리는 “월가 금융업계가 지난해 거액 벌금 등으로 힘들었지만, 여전히 수익을 내고 있다”면서 “강화되는 규제에 적응하면서 계속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월가가 지난해 낸 세금은 37억달러로 2012년보다 27% 증가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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