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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도방과 4885’, ‘신의 선물-14일’, 영화 ‘추격자’ 패러디?

  • 기사입력 2014-03-1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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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스릴러 드라마의 스릴러 영화 패러디?

쫓고 쫓기는 긴장감에 손에 땀을 쥐게 하는 TV드라마 ‘신의 선물-14일’에 귀에 익은 숫자 하나가 등장했다. 영화 ‘추격자’를 통해 익히 알려진 ‘4885’가 드라마에서도 범인을 추격하는 주요단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SBS 새 월화드라마 ‘신의 선물-14일’은 납치돼 살해당한 딸을 살리기 위해 사건 발생 14일 전으로 타임워프(Time Warp, 시간왜곡)한 엄마 이보영(김수현 역)과 사연 많은 전직 경찰 출신 흥신소 대표 조승우(기동찬 역)의 고군분투기를 담은 드라마다.

1, 2회 방송분을 통해 사건의 서막과 등장인물들에 대한 소개가 분주하게 그려졌던 드라마는 지난 3회 방송분부터 본격적인 전개를 시작했다. 드라마의 중심 소재가 되는 ‘타임워프’가 마침내 등장해 딸의 죽음을 막으려는 엄마 김수현과 그의 조력자 기동찬의 범인 추격전이 막을 올린 것.

4회 방송분에서 수현과 동찬은 부녀자 살인사건의 추가범행을 막기 위해 쉴 틈없이 뛰어다녔다. 이미 1, 2회 방송분을 통해 부녀자 살인사건의 범인이 샛별의 납치범으로 그려졌던 터라 시청자들에게 두 사람이 추격 이유는 설득력이 있었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의외의 속도로 연쇄살인범의 정체를 밝혔다.

범인으로 등장한 인물은 6세 지능의 지적장애아이자 기동찬의 조카이며 샛별의 절친인 기영규(바로 분)의 학교 선생님 강성진이었다.

묵직한 존재감으로 등장한 ’부녀자 연쇄살인범’ 강성진은 이날 방송에서 이보영과 조승우를 피해 ‘먹잇감’ 사냥을 멈추지 않았다.

14일 전으로 되돌아간 이보영은 기억력을 더듬으며 연쇄살인범의 범행현장을 뒤따라갔고, 그 과정에서 세 번째 피해여성이 ‘보도방’ 아가씨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남성고객에게 전화를 통해 출장 성매매를 알선하는 보도방을 찾아간 이보영과 조승우는 범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전화번호를 단서로 얻게 됐다.

‘신의 선물-14일’은 이 과정에서 익숙한 번호 하나를 나열했다. 010-4885-3787. 조승우는 해당 번호를 반복해 언급하며 범인의 뒤를 쫓았는데, 전화번호 전체를 공개했음에도 ‘4885’라는 단 네 개의 숫자가 시청자들의 귀에 파고들었다. 


드라마에 나온 휴대전화 번호의 중간 숫자인 ‘4885’는 영화 ‘추격자’에서 배우 김윤석이 연쇄살인범 지영민 역을 연기했던 하정우를 잡을 수 있었던 결정적 단서로 등장한다.

영화에서 김윤석은 부녀자 연쇄 살인사건의 범인인 ‘희대의 살인마’ 지영민을 추격하는 과정에서 실종된 출장안마사를 불러낸 손님의 휴대전화 뒷번호가 ‘4885’라는 것을 알아낸다. ‘4885’는 이후 영화 곳곳에 김윤석의 대사로 관객들에게 깊숙히 파고들었다. 김윤석과 하정우와의 첫 만남에서 나왔던 “4885, 너지?”라고 했던 대사를 시작으로 쉴새없이 “야! 4885, 거기서”를 외쳤던 것이 그렇다.

사실 이 휴대전화 번호는 영화의 모티브가 됐던 유영철 사건에서 유영철이 출장안마소에 전화를 걸 때 남겨졌던 뒷번호가 ‘1818’이었던 것에 착안해 가공의 번호 ‘4885’를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드라마 ‘신의 선물-14일’에서도 영화 ‘추격자’와 닮은 코드로 살인범을 추격하는 과정에서 특정 휴대전화 번호를 주요 단서로 배치해 드라마를 풀어갔다. 피해여성 역시 보도방과 출장안마소의 도우미로 바뀌었을 뿐 드라마와 영화가 사건의 표적이 된 인물을 그려간 방식도 닮아있어 시청자들에겐 이날 방송의 몇 장면 ‘추격자’의 패러디나 오마주인 것처럼 비쳐지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된 ‘신의 선물-14일’ 4회 방송분은 9.1%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 ‘조용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회 방송분은 8.9%였으며, 첫 회 방송분보다 6.9%였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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