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이제 계절 바뀐 남반구로” 녹십자, 백신시장 연중 공략
범미보건기구 독감백신 수주물량 중남미에 4월까지 공급


‘백신왕국’ 녹십자(대표 조순태)가 계절이 바뀌는 남반구지역 독감백신 시장 공략에 나섰다.

11일 이 회사에 따르면, 국제기구 수주 독감백신을 다음달 초까지 콜롬비아, 페루, 과테말라, 니카라과, 파라과이 등 중남미에 공급한다.

녹십자는 지난 1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기관인 범미보건기구(PAHO)의 2014년도 남반구 의약품 입찰에서 역대 최대인 2300만달러 규모의 독감백신을 수주했다. 이번에 수출되는 독감백신은 지난해 연간 수출액에 육박한다.

이어 상반기 범미보건기구의 북반구 독감백신 입찰에도 참가하기로 했다. 독감백신은 녹십자가 지난 2009년 국내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품목으로, 북반구와 남반구의 독감 유행시기가 달라 연중 수출이 가능하다. 


세계에서 녹십자를 비롯한 4개 제약사만 세계보건기구 독감백신 입찰 참여자격을 확보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녹십자가 유일하다.

녹십자는 올해 독감백신 개발 역량을 더욱 강화한다. 조류인플루엔자(H5N1) 백신의 임상시험을 올해 안에 완료하고, 본격적인 상용화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4가지 독감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4가백신의 임상시험도 시작한다. 전통적인 독감백신 생산방법인 유정란은 물론 세포배양 방식의 4가 백신도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녹십자 관계자는 “독감백신 첫 수출인 2010년을 기점으로 수출 실적이 크게 늘고 있다”며 “신종플루 백신 개발 이후 국제 사회에서 높아진 위상과 품질과 경쟁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조문술기자/freiheit@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