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석의 클래식 러브레터’가 오는 14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린다. 이 작가는 슈만, 브람스, 쇼팽, 모차르트 등 작곡가 4명의 뮤즈를 설명하고 뮤즈의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곡을 관객과 함께 감상하며 숨겨진 러브 스토리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
19세기 독일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작곡가 로베르트 슈만과 그의 아내 클라라 슈만 그리고 요하네스 브람스의 삼각관계는 클래식 사상 최고의 스캔들로 꼽힌다. 슈만은 클라라를 뮤즈로 삼아 ‘헌정(Widmung)’, ‘시인의 사랑(Dichterliebe Op.48)’을 작곡했다. 브람스 또한 클라라를 뮤즈로 ‘피아노트리오 1번 (Piano Trio No. 1 in B major, Op. 8)’를 작곡했다. 또 다른 낭만주의의 아이콘 쇼팽은 여류소설가 조르주 상드와 10년 간 연인 관계였다. 쇼팽은 자신의 불안한 사랑을 ‘빗방울 전주곡(‘Raindrop’ Prelude in D flat Major, Op.28 No.15)’과 ‘스케르초 3번 C올림 단조 op.39 (Scherzo no.3 C sharp minor op.39)’로 풀어냈다.
이번 콘서트엔 피아니스트 박진우,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윤, 첼리스트 박고운이 트리오와 솔로로 무대에 오른다. 뷔르츠부르크 레지던츠 모차르트 페스티벌 오페라 ‘마술피리’ 공연 등 국내외 무대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은 소프라노 김윤지와 바리톤 최준원이 함께 모차르트 오페라 ‘돈 지오반니’의 ‘나에게 그대의 손을, 연인이여(La ci darem la mano)’를 부른다
예매는 SAC티켓, 인터파크, 예스24에서 가능하다. 티켓가는 R석 5만 5000원, S석 3만 5000이다. 문의는 더 스톰프 (02) 2658-3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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