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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표를 보면 스타 캐릭터가 보인다…뽀로로에서 라바까지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우표에 등장하는 인물은 틀림없이 위인이거나 거물이다. 우표에 자신의 얼굴이 실린다는 것은 필부필부에겐 이룰 수 없는 영광이다. 만약 사람이 아닌 캐릭터가 우표에 등장한다면? 그 캐릭터 역시 거물임에 틀림없다.

2월 28일 출시된 캐릭터 우표시리즈의 주인공 ‘라바(Larva)’도 그렇다.

지난 2011년 방영을 시작한 3D애니메이션 ‘라바’는 귀여운 벌레들의 슬랩스틱 코미디를 내세워 방영 초기부터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두터운 팬 층을 확보했다. 현재 1,000여 종의 관련 캐릭터 상품이 출시되고 97개국에 방영되는 등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에서도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식탐 많고 바보스럽지만 만능재주꾼인 옐로우와 성격 급하고 과격하지만 야무진 욕심꾸러기 레드 등 ‘라바’의 친구들이 10장의 우표에 소개되고 있으며, 우표와 함께 꾸밀 수 있는 여러 가지 스티커가 우표 전지에 포함돼 있다.

이같은 국산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시리즈우표로 발행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한국의 캐릭터 우표시리즈의 첫발은 2011년 2월 ‘뽀통령’ 뽀로로가 내디뎠다.

당시 뽀로로는 미취학 어린이들에게 폭발적 인기를 끈 3D 애니메이션이다. 국내 작품으로는 처음으로 유럽 공중파TV에 방영돼 프랑스에서는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 전 세계 110여개국에 수출돼 한국의 대표적인 캐릭터로 사랑을 받고 있다. 


당시 ‘뽀롱뽀롱 뽀로로 기념우표’ 발행계획 발표 후 홈페이지와 콜센터에 발행일을 문의하는 전화가 쇄도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다. 발행량은 10종 각 40만장(총 400만장)으로 뽀로로와 친구들 10명이 각각 스티커우표로 디자인돼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공식 발행 전 서울대병원 소아암 어린이들을 찾아 이 우표와 캐릭터 담요를 선물하기도 했다.

뽀로로에게 바통을 이어 받은 캐릭터는 말괄량이 여자 아이 ‘뿌까’다.

꼭 1년 뒤인 2012년 2월 역시 주인공 뿌까와 그 친구들을 10장의 우표에 담은 우표시리즈로 나왔다. 뿌카는 이미 지난 2000년에 탄생한 13살 소녀였다. 강렬한 디자인을 앞세워 애니메이션, 의류, 액세서리, 가방 등 다양한 제품군에서 차별화된 브랜드 전략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던 캐릭터다.

적극적으로 사랑을 쟁취하는 여성상을 통해 저 연령층 중심의 캐릭터 시장에서 10~20대 여성층을 공략해 새로운 트렌드를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2013년 3월에는 자동차를 아이들이 가장 선망하는 현실 히어로 경찰관, 소방관, 간호사 등으로 의인화한 ‘로보카 폴리’가 우표로 등장했다.

EBS와 로이비쥬얼이 공동 제작한 순수 국내 장작 에니메이션으로 2011년부터 방영되며 재미와 교육성, 작품성을 두루 갖춰 학부모와 어린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2012년도 대한민국 콘텐츠 어워드’에서 대통령상도 수상한 초인기 토종 캐릭터다.

(위에서부터) 뽀로로, 뿌까, 로보카 폴리, 라바 캐릭터 시리즈우표.

우정사업본부는 한국을 대표할 만한 국산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세계에 알린다는 취지로 해당 캐릭터의 저작권자와 협력을 통해 이 같은 한국 캐릭터 시리즈우표를 발행하고 있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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