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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볼티모어에 배신당한 김성민, 다시 한국서 뛸 수 있다
-야구협회, 고2때 해외진출 추진 김성민 선수자격정지 징계 해제


[헤럴드경제=한영훈 기자] 대한야구협회(KBA)가 국내 규정을 어기고 고교 2년 때 해외진출을 시도했던 대구 상원고 출신 김성민(20·후쿠오카 게이자이대)에 대한 징계를 해제했다.

KBA는 25일 서울 렉싱턴호텔에서 이사회를 열고 김성민의 징계 해제에 대해 논의했다.

KBA는 “김성민이 청소년 대표 출신 선수로, 지난 2년 동안 자숙과 반성의 시간을 보냈고 장차 한국야구를 이끌어갈 수 있는 선수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국내에서 선수와 지도자 활동이 가능하도록 징계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김성민은 내년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


대구 상원고 소속으로 2011년 청룡기 대회에서 홀로 3승을 거둬 대회 MVP와 팀의 우승을 이끌며 고교야구 좌완 랭킹 1위라는 평가를 받았던 김성민은 ‘졸업을 앞둔 선수만이 국내·외 프로구단과 입단 협상을 벌일 수 있다’는 규정을 어기고 2012년 고교 2학년 재학 중 계약금 6억원에 볼티모어와 계약을 맺어 KBA로부터 ‘국내 선수 및 지도자 활동 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

가장 기본적인 규정인 신분조회 조차 하지 않았던 볼티모어는 문제가 커지자 계약을 파기하며 발을 빼 김성민은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됐다.

이후 김성민은 2013년 초 일본 후쿠오카 게이자이대학으로 진학해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김성민과 그의 부모는 꾸준히 KBA에 선처를 호소했고, 결국 KBA가 징계 해제를 결정했다.

glfh20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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