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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들창코, 매부리코 등 코유형별로 다른 콧대성형법

강남에 사는 대학생 이은주씨(23세·가명)는 내년으로 바짝 다가온 졸업을 앞두고 고민이 많아졌다. 최근 취업에서 면접이 강화되며, 어학점수와 학점은 물론 외모와 첫인상도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이씨는 “다른 스펙은 자신있지만 소위 말하는 외모스펙에서는 자신이 없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씨가 유독 외모에 자신 없어하는 이유는 바로 사나워 보이는 매부리코 때문이다.

이씨의 사례와 마찬가지로 매부리코, 들창코, 휜코 등 특이한 코 유형을 가진 사람들은 누구나 코에 대한 콤플렉스를 갖고 있다. 비단 취업을 앞둔 사람들이 아닐지라도 특이한 코 모양을 갖고 있다면, 외모에 자신감이 떨어져서 자신을 비하하기 마련이다.

강남역 근처에 위치한 연세코앤이비인후과 배준호 원장은 “들창코나 화살코의 경우 희화화되는 경우가 많으며 매부리코는 마귀할멈 코라고 불리며 사나워 보이는 인상을 줄 수 있다”며 “단순히 콧대가 낮은 것보다 이러한 코 유형을 가진 경우 스트레스나 콤플렉스를 더 많이 느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경우 콧대성형이 필요한데, 코의 유형별로 성형법이 다르기 때문에 시술방법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우선 들창코는 코가 짧아 콧구멍이 지나치게 들려보이는 경우를 말하는데, 코와 입술의 각도가 110도를 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경우 비중격연골 혹은 늑연골을 사용해 비중격을 연장하고 아래 코연골을 전상방으로 연장해야 한다.

그리고 새롭게 강화된 코끝연골 위에 자가 비중격 연골을 이용한 융기술을 시행하고, 대부분 콧등이 낮으므로 고어텍스 등의 보형물로 콧등 융기술을 추가로 해야 한다.

일명 ‘마귀할멈 코’라 불리는 매부리코는 코뿌리와 코끝을 연결한 선보다 콧등이 돌출되어 있는 형태로 대개는 코끝이 아래로 쳐지고 코뿌리가 낮은 경우가 많다. 또 코뼈는 넓은 반면 코뼈와 위코의 연골이 붙는 부위가 돌출되고 코 끝이 아래로 향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코끝이 처짐으로 인한 것 자체만으로도 코로 숨쉬기가 편하지 않게 되고, 또 많은 경우에서 비중격만곡증이 동반되어 코막힘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비중격만곡증을 교정하고, 비중격연골을 채취해 코끝 교정에 사용한다. 그리고 연골과 코뼈로 이루어진 돌출된 코혹을 제거한 후, 개방된 콧등을 코뼈외측의 절골술을 시행해 좁혀주어야 한다. 이때, 낮게 쳐져있는 코끝의 연골을 재배치하고 비중격 연골을 이용해 새로운 코끝을 만들면 된다.

코끝을 이루는 코끝연골과 코 기둥이 아래로 쳐진 화살코는 코와 입술이 이루는 각도가 90도보다 작아진 유형이다. 따라서 코끝이 콧등보다 낮고 길어서 아래로 향한 화살표 모양으로 코끝이 보이며 코가 상대적으로 길어보이게 된다.

이 경우 우선 아래코 연골의 크기를 조절하고 봉합술이나 코기둥 강화 혹은 코끝 자가연골이식으로 낮아진 코끝을 높이고 위쪽으로 회전시켜야 한다. 그리고 새로운 코끝보다 콧등이 낮을 경우, 보형물을 이용해 콧등을 높이기도 한다.

이처럼 코는 유형별로 크게 성형법이 다르기 때문에 시술법을 꼼꼼히 검토해 보아야 하며, 내시경 등으로 코 내부의 구조분석이 반드시 병행되어 코의 기능적인 측면을 함께 교정할 수 있도록 수술이 이뤄져야 한다. 특히 코성형 환자들의 대부분은 비중격만곡증, 비염, 축농증과 같은 코질환을 동반하고 있으므로 이를 고려하지 않고 성형만 감행하면 자칫 코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

이와 관련 연세코앤이비인후과 배준호 원장은 “콧대성형은 단순히 미적인 면을 충족시키는 것 뿐 아니라 코의 기능까지 함께 보완해야 하기에 반드시 코성형 전문 이비인후과에서 충분히 상담을 받은 후 시술에 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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