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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사회, 우크라이나 국가분열 우려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국제사회는 숨 가쁘게 돌아가는 우크라이나 정국 변화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앙겔라메르켈 독일 총리, 그리고 미국 백악관이 정국 위기를 겪는 우크라이나의 동서 분열가능성을 우려하면서 영토적 통합성이 유지돼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23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슈테펜 자이베르트 독일 정부 대변인은 이날 메르켈 총리와 푸틴 대통령이 전화통화를 했다며 두 정상이 “우크라이나가 신속히 제 기능을 할수 있는 정부를 구성해야 하며 영토적 통일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소개했다.

자이베르트 대변인은 또 두 정상이 우크라이나의 정치ㆍ경제적 안정에 공통의 관심을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수전 라이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이날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의 분열이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

라이스 보좌관은 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 군대를 파견하는 것은 심각한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제사회는 도피 중인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을 지지해온 친(親) 러시아 성향의 동부 지역과 새로 권력을 잡은 기존 야권의 지지 기반인 서부 지역이 충돌해 각자 독립 정부를 세우면서 국가 분열 사태가 초래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한편, 미국과 유럽, 영국 등 서방 각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경제적 지원에 동참하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 제프리 파얏트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국제사회의 경제지원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호주 시드니에서 있었던 주요 20개국(G20) 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 경제 원조 방안을 긴급 논의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인도주의적인 관점 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관점에서도”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제이컵 루 미국 재무장관은 우크라이나의 민주화와 안정화, 성장을 위한 지원 의사를 밝혔고,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도 “우크라이나 재건을 도울 수표를 들고 가야 한다”며 이에 동의했다.

캐서린 애슈턴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경제 안정화와 정치 위기 해결 방법을 논의하기 위해 24일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강승연 기자/sparkli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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