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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치 한 명도 출전 못한 북한은 지금…AP 통신 “마식령에 스키 바람 불어”
[헤럴드생생뉴스]세계가 러시아 소치 발(發) 스포츠 뉴스에 연일 열광하는 와중에 소치에 한 명의 선수도 출전시키지 못한 북한의 풍경은 어떨까.

AP통신에 따르면 북한에서도 소치 소식으로 인한 동계스포츠 열풍이 불면서 마식령 스키장에 초보자들이 몰리고 있다고 전해졌다.

북한의 스키 인구는 전체 2400만명 중 0.02%에 불과한 수준. 때문에 지난해 12월 31일 개장한 마식령 스키장도 이용객이 거의 없는 상황이었다. 리프트에 줄을 서는 모습은 거의 보기 어렵고, 상급자용 슬로프는 대부분 텅 비어있는 상태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초보자 코스를 중심으로 스키에 도전하는 이들이 제법 많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은 장비 대여소에 스키 장비를 빌리려는 이들이 몰렸다며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스키장을 찾는 이들은 대부분 직장 동료나 이웃들과 단체로 여행을 와서 스키를 처음 접해보는 경우였다. 스키 강습을 받는 이들은 별로 없고, 대부분이 직접 몸으로 부딪히며 스키를 체험하는 수준이었다.

AP는 이 같은 스키 열풍이 소치 올림픽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조선중앙TV가 소치 올림픽 중계를 하면서 북한에서도 동계 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AP가 취재를 한 날 스키장에 나섰다는 강옥경(26)씨는 인터뷰에서 “TV에서 올림픽 스키 경기 중계를 봤다”라며 “우리나라에도 곧 뛰어난 스키 선수가 나와, 다음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따낼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현지 주민들의 마식령 스키장 이용료가 얼마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외국인은 4시간 이용료가 27달러(한화 2만9000원 선), 호텔 숙박료는 1박에 100달러(한화 10만7000원 선) 이상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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