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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해외 유학생 ‘유턴’…귀국 유학생 지난해 최다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중국에서 ‘하이구이’(海歸ㆍ해외 유학 귀국자)의 귀국 행렬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급기야 지난해엔 중국으로 돌아오는 해외 유학생 수가 급증하며 사상 최다기록을 갈아치웠다.

21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人民日報)는 중국 인력자원사회보장부(인사부) 통계를 토대로 이 같이 전하고 “지난해 귀국한 해외 유학생이 3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연간 해외 유학 귀국자 수로는 가장 많은 수치다.

아울러 최근 6년 간 귀국한 유학생 수는 11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보고서는 추산했다.

지난 2008년 7만명 정도였던 유학생 귀국자는 2009년 11만명으로 늘어난 데 이어, 2010년엔 13만명, 2011년 19만명, 2012년 27만명 등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처럼 귀국행을 선택하는 유학생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중국 경제의 지속적인 발전과 중국 정부의 해외 인재 귀국 유도 정책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인민일보는 이 같은 추세가 한동안 계속돼, 향후 5년 안에 해외로 나가는 유학생 수보다 귀국자가 더 많아지는 역사적인 전환점을 맞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중국 성장 속도가 최근 둔화되기 시작함에 따라 취업난이 가중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구직 수요는 예전처럼 많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대학 졸업자에다 해외 유학 귀국자들이 동시에 몰리면서 고학력자들이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졌다는 지적이다.

sparkli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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