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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지하철 통신ㆍSKT 가로등…전력소비 절감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이동통신사들이 전기에너지 소비를 절감하는 신기술을 선보이며 전력대란 재발 방지에 발벗고 나섰다.

KT는 지하철 구간의 이동통신망에 쓰이는 전력을 약 30% 절감할 수 있는 ‘인텔리전트(지능형) 네트워크’ 기술을 지난 19일부터 서울 및 수도권 지하철 전 구간의 3G 상용 네트워크망에 적용해 서비스하고 있다.

이 기술은 지하철구간의 이동통신 서비스 트래픽 수요가 적은 시간대에는 시스템 용량을 작게 하고, 트래픽이 많을 때는 최대의 수용용량을 적용하는 등 용량 조절이 자동적으로 가능하게 해준다. 


이에 따라 평소 출퇴근 시간에는 시스템의 최대용량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유동인구가 줄어드는 최한(最閑) 시간대와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는 새벽 시간대(오전1시~오전5시)에는 최소한의 용량만 서비스해 기존 전력 소비량의 최대 30% 가량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KT의 김영현 강북 네트워크운용단장은 “이번 기술 적용으로 일반 가정 기준으로 연간 약 1500 가정의 소비전력을 절감할 수 있다”며 “전국 지하철 구간에서 LTE, 와이브로 네트워크에도 확장할 경우 최소 6000 가구에서 최대 1만 가구의 소비전력 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기존보다 50% 가량 전력 소비를 줄여주는 스마트 조명제어 솔루션을 개발해 상용화에 나선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의정부시 가로등 개선사업에 참여해 스마트 조명제어 솔루션을 적용한 결과, 스마트 조명제어 솔루션과 가로등 램프를 패키지 형태로 공급한 지난해 7월 이후 6개월 간 월별 에너지 절감율이 48.9%~50.9% 수준으로 평균 약 50%의 에너지가 절감됐다”고 21일 밝혔다.

이 기술은 다수의 조명설비의 밝기를 중앙관제 방식으로 일괄 조정해 적정 수준의 조도를 유지함으로써 전기에너지를 절감하는 방식이다. SK텔레콤은 스마트 조명제어 솔루션 사업에 소요되는 제반 비용을 선 투자한 뒤, 이후 에너지 절감액에 따라 사업금액을 지자체로부터 분할 회수하게 된다.

SK텔레콤은 이달 말 대구ㆍ경북 지역을 시작으로 전국 광역 및 기초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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