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다는 20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55.51점을 받아 16위에 그쳤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TV를 통해 아사다의 경기를 지켜보던 국내 팬들이 아사다가 넘어지는 순간 비명을 질렀다”고 전했다.
아사다는 이날 첫 과제이자 ‘필살기’로 내세운 트리플악셀을 시도하다 넘어지며 엉덩방아를 찧었다. 그나마 회전수가 부족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이어진 트리플 플립에서도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은 아사다는 마지막 콤비네이션 점프는 제대로 이어 뛰지도 못한 채 감점을 받아들여야 했다. 세 번의 점프에서 아사다가 벌어들인 점수는 고작 7.08점이다.
닛칸스포츠는 “도쿄 신주쿠 노래방에서 피겨 팬들 14명이 일장기를 흔들며 함께 TV중계를 지켜봤다”며 “아사다의 연기가 시작되자 두 손을 모으며 기도하는 표정으로 지켜보던 팬들은 아사다 넘어진 순간 ‘아!’ 하는 비명을 지른 후 모두 입을 다물었다”고 전했다.
이들은 “김연아는 역시 관록이 있었다” “아사다가 프리스케이팅에서 만회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프리스케이팅에선 만족할 수 있는 연기를 보여주세요” 라며 성원을 보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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