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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치올림픽] ‘연아키즈’ 김해진ㆍ박소연도 잘했다…벌써부터 기대되는 평창
‘김연아 키즈’들도 활짝 웃었다. 4년 전 김연아의 밴쿠버올림픽 금메달을 보고 올림픽 꿈을 키운 김해진(17·과천고)과 박소연(17·신목고)이 올림픽 데뷔전에서 안정된 연기를 펼치며 나란히 프리스케이팅 진출이라는 첫번째 목표를 달성했다.

김해진은 20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29.23 예술점수(PCS) 25.14점을 더해 54.37점을 받아 18위에 올랐다. 박소연은 TES 25.35점, PCS 23.79점을 더해 49.14점을 받아 23위에 랭크됐다. 이로써 김해진과 박소연은 김연아와 함께 24명이 출전하는 프리스케이팅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됐다. 한국 선수 3명이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해진은 “꿈에 그리던 큰 대회라 긴장을 많이 했다. 첫 점프에서 실수가 나와서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하지만 프리스케이팅에 올라간 것에 만족한다. 오늘의 실수와 경험을 바탕으로 프리스케이팅에서는 마음 편하게 더 좋은 연기를 하겠다”고 했다.


박소연은 “올림픽이라는 것 자체가 떨리더라. 오늘은 나의 50%만 보여줬다”며 “외국 선수들은 잘못하더라도 자신감이 넘치더라. 다음 경기에서는 오늘처럼 실수하지 않고 자신있게 연기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포스트 김연아’의 쌍끌이 선두 주자인 김해진과 박소연의 선전으로 2018년 평창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김연아가 은퇴를 미룬 것도 이들에게 좀더 큰 무대를 경험하게 해주기 위함이었다. ‘언니’의 기대대로 값진 경험을 하게 된 이들이 4년 뒤 멋진 연기로 김연아의 빛나는 유산을 이을지 기대된다.

한편 박소연은 21일 프리스케이팅에서 24명의 연기자 중 가장 처음으로 나서고 김해진은 2조 세번째(9번) 순서로 연기를 펼친다.

조범자 기자/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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