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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 긴급외무회의 소집…우크라이나 제재 논의
우크라이나 유혈사태가 악화일로로 치달음에 따라 결국 유럽연합(EU)이 제재에 나서기로 했다.

EU 외무장관들은 20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모여 우크라이나 사태를 긴급 논의할 것이라고 캐서린 애슈턴 EU 외교안보 고위대표가 19일 밝혔다.

애슈턴 대표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우크라이나의 압제자와 인권 침해자들에 대한 제재 조치를 포함, 모든 가능한 선택들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EU와 유럽 국가들에 대해 우크라이나 정부에 대해 제재를 가할 것을 요구해왔으나, EU는 그 동안 우크라이나 정부와 야당에 대화 해결을 촉구하면서 제재는 유보해왔다.

지난 10일 열린 EU 외무장관 회의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 여야 대화를 통한 정치개혁 추진을 해법으로 내놓았다.

EU 외무회의 성명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대화를 거부하고 인권 탄압을 계속할 경우 국제사회의 제재를 배제할 수 없으나 제재는 최후 수단이며 대화를 통한 정치개혁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사태가 악화하면서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 정부 주요 인사에 대해 자산동결과 여행금지 등 제재를 가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EU는 옛 소련권의 핵심 국가인 우크라이나와 자유무역협정(FTA)을 포함한 포괄적인 협력 협정을 체결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압력에 굴복해 러시아 주도의 경제블록 참여를 선언함으로써 EU의 우크라이나 정책 변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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